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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을 바라보는 야구인들의 시선
게시물ID : sports_11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유의유머
추천 : 22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8/09/05 23:27:51
[정수근선수]
"프로야구선수라면 
부산 롯데라는 팀에서 한번 뛰어봐야한다...." 
- 롯데 이적후 홈팀의 열렬한 응원모습에 감동을 받고 

[SBS캐스터]

"제가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보지만 

이곳 사직구장의 분위기같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빠져드는군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2005년 롯데에서 뛴 라이온]

"Great Fan!! The best in the world... 
-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찾아볼수가 없다" 

[현대 김재박 감독]

"수원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평균관중 1000명 이상은 더 옵니다. 
그래서 경기하기 전 3루측 관중석을 먼저 보죠" 

[현대 손승락 투수] 

"롯데랑 경기하면 관중들이 많아서 좋다...
롯데팬들이 나를 읏幣求째痼막?생각하고 

마음 편히 공을 던질려고 한다" 

[2005년 펠로우가 한 말] 

"부산에서 야구하면 관중들이 많아 재미있을거라 하데요" 
----한국 도착 후 기자들이 

추신수가 어떤 얘기를 해주던가라는 질문에... 

[두산 김경문 감독]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TV로 봤는데 

어떤 여성팬은 롯데가 승리하자 울더라.

[SK 조범현 감독] 

(경기 시작전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을 보며) 

꼭 성적과 인기가 비례하는건 아닌가봐... 


[기아 이종범 선수]

(롯데가 크게 지고있는데도 부산갈매기를 틀고 응원하자)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롯데 박남섭 선수] 

(SK에서 이적해왔을때) 

부산이 내 고향이 된 것 같아요.. 

[두산 홍성흔 선수] 

"마"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선수는 견제할때 망설여지는데 
"마"에 익숙해진 선수는 오히려 견제 할 때 리듬이 타서 

더 좋다는군요 

[전 한화 유승안 감독] 

롯데의 감독을 한번이라도 해 본다는건 축복인것같아

[롯데 최경환선수] 

이적후 첫 홈경기인데 별로 팀승리에 도움을 못줘서 

죄송스럽다.
하지만 롯데 같은 구단에서 뛸수 있게 됐다는것은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큰 축복인거 같다. 
응원가(아직제목을 잘모르는듯)울릴때 

나도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10년넘게 야구를 하면서 이런감정인처음이었다. 

[사직구장에 온 고등학생] 

롯데 한국시리즈만 올라가봐요 

수능치는날만아니면 

무슨시험이라도 때려치우고 

표 구하려고 밤샐낍니다. 
어차피 수능은 11월에치니까 

무조건 가는거 아입니까 

[삼성홈피]

" 부산팬들은 야구팬들이 아니라 무슨 광신도들 같다...." 

[한화홈피] 

" 이번 4월 29, 30일 

부산 사직구장에 다녀왓는데요...
사직 응원 문화가 

나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사직의 함성소리....

열기가 높다는 정도가 아니라...

무서웠어요.." 


[타팀팬들의 공통적인 한마디]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팬]

"사실 우리 '당신의 의미'..가사만 바꿔서 부르는 삼성의 의미...삼성팬이지만 쪽팔린다" 


[sk팬] 
"연안부두가 나오면 몇몇 사람들만 따라부르고 

노래가 부산갈매기처럼 역동적이지 못해 

응원가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 

[LG팬] 

솔직히 잠실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3루에 앉아서 같이 응원하고싶다. 

[엘지팬,두산팬]

"(잠실) 여기가 롯데 홈구장인가 

우리(엘지, 두산) 홈구장인가? " 


[한화 팬] 

롯데팬들은 누구나 모든 선수들을 똑같이 좋아한다. 

유일하게 예외가있다면 박정태선수일것이다. 
박정태선수는 

삼진을 당하면 벽에 머리를 박고 

볼넷을 얻어도 안타를 못쳤다는 생각에 아쉬워하는 

최고의 근성을 가진 선수였다. 
단지 실력을 떠나서 

그런 근성을 가졌다는 이유가 

롯데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남아 있는것이 아닐까... 
그리고 사직을 가득 매워 준 관중을 보며 

그런 근성을 더 불태우지 않았을까..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1] 

보스턴의 열광적인 팬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이런 독특한 응원문화는 처음이다. 
매우 개성이있고 이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오고싶게 만드는 곳이다. 

[사직구장은 찾은 외국인-2] 

"어떻게 3만관중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부산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롯데자이언츠"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해운대나 태종대,벡스코,자갈치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부산의 택시기사]

마해영,박정태,김응국같은 선수들은 

택시뿐만아니라 식당에서 밥도 공짜로 먹었을겁니다. 
호세 선수도 한국에 있는동안은 

택시값 전혀 안들었을거에요 
<심지어 부산에는 호세의 이름을 딴 한의원까지 생겼다........>



[롯데 팬] 

2004년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때

야구팬들의 가슴을 멍하게 만들었던

월드시리즈 광고가 있었다. 
조그만 어린이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야구장을 찾고 

그 꼬마가 청년이 되고 중년이 되고 
늙어서도 손자들을 데리고 변함없이 

야구장을 찾아 보스턴을 응원하는 광고였다. 
그리고 86년만에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 
그 광고속의 야구팬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롯데가 꼴지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중이다. 
근 10년간 절반이상을 꼴지를 한지라 

별로 새로울것도 없지만 

변함없이 어느 야구장보다도 

더 많이 사직야구장을 메우고 있는 관중들은 항상 1등이었다. 
지금 사직구장을 메우고 있는 롯데 광팬들은 

대체로 나와 비슷하다. 
아버지를 졸라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간 구덕야구장에서 

김용희 김용철을 처음으로 바라볼때는 

그 흥분에 숨이 턱턱 막힐지경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때 사직야구장이 얼마나 지어졌는지 보려고 

공사장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걸려서 벌을 서기도 했으며,
학교를 땡땡이치고 간 사직에서 

최동원의 강속구와 윤학길의 고독함과 

염종석의 찬란한 데뷔를 학창시절과 함께했다. 
박정태와 마해영에 희망을 걸었고, 

공필성의 허슬플레이를 사랑했으며 

99년 가을의 기적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임수혁의 비극에 눈물흘렸다. 
앞으로 나의 아들딸과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고 

더 나이가 들면 손자와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사직의 마운드와 배터박스에 들어설 

많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할 것이다. 
86년간 우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87년째에도 우승의 희망을 품는게 팬들이다. 
희망은 가장 좋은 것이며

그 희망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
[두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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