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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sewol_5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쿄숙혜
추천 : 3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9 18:31:46

제 동생도 고등학교 2학년이고 얼마전엔 생일선물로 수학여행때 가져갈 가방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었어요

지금 그 아이들도 수학여행 간다고 이것저것 사달라고도 조르고 제주도가면 뭐할까 하며 들떠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만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아직 어린데도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구하려 소리치고,

그 나이 되도록 지 한몸 간수하며 돈말리려고 하는 쌍놈과는 다르게

남을 도와주려는 모습에 많이 울었네요


오유에 계속 접속하며 글 읽어보고 있는데 다들 마치 내 동생같아서 하루종일 울다가

멍때리다가

그냥 먹먹하고

중요한 시험이 앞으로 몇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아무것도 안 잡히네요

그냥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우울하고 또 우울해요

그냥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악착같이 선장새끼 개새끼 욕하면서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끈질기게 버텨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이 천사가 부족해서 일찍 데려갔나보다..이런 말 정말 싫어요

못되쳐먹은 새끼들이 떵떵거리며 잘살다가 평온하게 죽는걸 보면

그말은 너무 로맨틱해요

그니까 우리 아이들

눈에 불을 키고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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