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10일정도 고양이를 맡아달라고 했어요
전 한번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요
강아지는 계속 키우고 있었지만요
(지금은 시골 부모님집에 맡긴 상태)
고양이에 대한 지식은 그야말로 백지...
친구가 말하기를...
1. 귀찮게 하지말라
2. 밥, 물 채워줘라
3. 모래화장실 잘 치워줘라
4. 밖에 데리고 나가지말고, 문열지말라
5. 끝 ㅡㅁ ㅡ;;
뭐지... 이건 뭐지...;;;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논다고...
문은 여는 순간 길냥이 된다고...
뭐지.. 길냥이는 뭐지..
아무튼 알겠다고, 일단 맡았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4개월된 애기인거예요
ㄲ ㅑ ㅇ ㅏ 보자마자 폴잉인럽!!
그래서 평소 자주 오던 오유 동게에서
미친듯이 눈팅을 하기 시작...
이것저것 많이 배워갔습니다 : )
지금은 동거 5일째
첫날부터 금방 적응하더니
잘 뛰어다니고 잘 놀았고
둘째날에는 제 다리를 베고 잤고요
야옹야옹 노래를 불러서 가봤더니
화장실 치우라고 ㅡㅁ ㅡ;;
치우는데 그 모습을 감시하더라는...
집사,라는 단어를 실감했습니다
그 길로 밖으로 뛰어나가서
캣타워랑 스크래쳐 사가지고 왔어요
(친구한테 선물로 줘야지 ㅠㅁ ㅠ/)
3일째, 침대로 와서 잤고요
집을 다 뛰어 다니면서
물건을 다 뒤집어 놔서 멘붕이...
오늘은 외출했다 오니
화장실까지 따라들어왔어요
(화장실문은 잘 닫는데, 오늘은 급해서 그만...)
뜬금없이 긴 글 죄송합니다!
냥이가 넘 귀여워서 자랑하고 싶었어요!
모바일이라, 이미지 첨부가 될런지 ㅠㅁ ㅠ
이제 5일 남았는데 너무 정들었어요
ㅠㅁ ㅠ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