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국경제 사설] 4대강 사업 덕분이다 - 정규재 기고
게시물ID : sisa_598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ert_Fox
추천 : 4
조회수 : 12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16 10:13:17

식수 부족 터져야 물가치 깨달아
지하수위 높아진 효과도 컸다
이 가뭄…저주꾼들은 말이 없고

 

기록적이라는 지금의 가뭄도 그렇다. 기록상으로는 초대형 가뭄 피해가 속출해야 마땅하지만 소양호 바닥이 드러난 사진 정도일 뿐, 국민들은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수돗물이 제한 급수되고, 목욕은 사치로 규정되며, 길거리 물 청소가 금지되는 상황이 되고서야 사람들은 가뭄이 턱까지 차올라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농업용수가 부족해지고 공장들의 생산 차질이 확산되면 그때 물 관리 부실을 질타하며 돌연 언론과 정치가 저승사자처럼 등장한다. 전국 단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비가 이렇게 적게 내리기는 올해가 세 번째다. 비는 평소의 60%인 153㎜가 내렸다. 평소 같으면 농업용수 공업용수가 이미 제한 공급되고 생활용수도 절수로 진입했을 것이다. 곧 식수에도 문제가 터질 판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고맙게도 지연되고 있다.

 

사람들은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방비용도 활동도 보상받기 어렵다.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감동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타와 비난, 저주가 온 나라를 진동했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오늘도 무언가가 제때에 적절하게 공급되고 있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누군가의 숨은 노력이 존재하는 법이다. 그것은 제도화되어 있거나 누군가의 비용이 투입되었다. 정부가 매일매일 시민들의 필수품을 실어 나르느라고 온통 소동을 벌이지 않는 것은 크고 작은 시장들이 적재적소에서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과 같다. 그러나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4대강 사업은 이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농업용수, 공업용수, 목욕물, 식수, 그리고 아름답게 흐르는 한강을 여전히 충분히 마시고 즐길 수 있도록 매일 기적을 만들어낸다.

 

.

.

.

 

식수 부족까지 나아가면 그제서야 4대강 둑을 좀 더 높게 쌓고, 보를 좀 더 많이 만들고, 하상을 좀 더 깊이 파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만일 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한강 잠실보를 철거했거나 일부 과격집단의 주장처럼 4대강을 포기했더라면 지금 4대강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국민들은 대재난에 직면해 두려움에 떨고 있을지도 모른다. 언론들은 극도의 호들갑이었을 것이다. 아니 바로 지금 그런 일이 꼭 4대강의 효과만큼 지연된 상태로 착착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말이 없다. 하기야 그들은 언제나 말이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4대강까지, 그 어떤 사업에 대해서도 호들갑을 떨며 반대하던 그들은 성공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침묵해 왔다. 지금도 댐건설에서 송전선에서 원전에서 해군기지에서 반대와 저주를 외치고 있다. 

 

.

.

 

 

--------------------

 

정규재 이 인간 진심 토나오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