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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징조인가
게시물ID : sisa_598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nguine
추천 : 2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6 20:35:27
민심이 흉흉하고 다스림이 전무하니

하늘도 노한 것인지 가뭄에 땅이 마르고

전염병이 돌아 백성들이 죽어나간다.

다스려야할 자는 눈과 귀를 막았고

간신배들은 돌아가며 제 권력 붙잡기에 바쁘다.

나라의 부는 부정과 손잡았고

백성의 지는 무지가 커져가며

배운 이들은 저항하나 탄식을 금하지 못한다.

각지에서 영웅이 일어나 몸소 솔선수범하나

솔선수범은 조정의 질투와 질타를 받는다.

오호통재라

내 쓰는 것이 오늘 내 보는 것이건만

어찌 후한의 끝과 조선의 임난 때와 다르지 않은가

옳음보다 얻음만을 추구하는 이들이 

다스림을 핑계로 군림하는 한

이 나라는 지옥불반도라 불리어도 할 말이 없다.

만인이 하나되어 옳음을 쫓지 않는한

간신배들은 계속 웃으며 배신할 것이며

만인이 스스로 시비를 가리려 하지 않는 한

십상시들은 백상시 천상시들이 될 것이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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