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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이메이만 왼쪽으로 민 것 같아서 쓰는 로키세이 뻘글
게시물ID : actozma_113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vellana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6 06:03:50
※호모주의
 
 
 
 
 
 
 
 
 
 
 
※구밀복검 비서(?) 세이메이와 토사구팽(할 것 같은) 국회의원 로키 가 생각나서 쓴 뻘소설
※정치 잘 모릅니다. 대충 되는대로 싸질렀어요. 왜냐하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여기서 중요한건 로키 좌 세이메이 우 뿐이니까!!!
※언제나 그렇듯 전체이용가에서 끊음


 
 
 
 
 
 
 
 
 
 
 
이번은 피시니까 뒤로가기 하시라고 스크롤 드릴게요
 
 
 
 
 
 
 
 
 
 
 
 
 
 
 
 
 


"세이메이, 너는 어째서 내 밑에서 일하고 있는 거지? 너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공천을 따낼 수 있을텐데 말이야."
잠이라도 청할 것 마냥 푹신한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깊게 몸을 묻은 채 눈을 감고 있던 로키가 입을 열자, 세이메이는 조금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흘긋 돌렸다.
"지금 이 시간에 물을 말은 아닌 것 같군요. 그런 말은 좀더, 날이 기운 다음 은밀히 물어보시지요?"
별 시덥잖은 것을 묻는다는 듯한 어투로 답을 한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컴퓨터의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얼마 전에 여당의 모 의원이 용역을 써 노조를 방해한 것 때문에 여론이 시끄러웠다. 이대로라면 이번 총선에도 영향을 꽤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멍청한 자식.
세이메이가 작게 중얼거리며 인상을 찌푸리는 것을, 로키는 말없이 바라보았다. 이내 세이메이가 그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몇 번 달각거린다. 아마 언론사에 정보라도 뿌리는 모양이지. 의혹은 기정사실화 되어 인터넷뉴스에 올라올 것이고, 그것은 사실이 되어 sns로 퍼질 것이다. 그리고 의혹이 풀리는 건 총선 이후겠지. 세이메이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드리는 것을 조금 더 지켜보던 로키는 고개를 돌렸다.
사실 지금은 회의시간이고, 그는 회의에 무단으로 불참한 상태이지만 그것을 신경쓰는 사람은 이 방 안에 아무도 없다.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아도 월급을 주는 자리라... 나도 참 팔자 좋군, 하고 생각하며 로키는 피식 웃었다. 왜 저렇게 웃으시나, 하고 고개를 돌린 세이메이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거지? 그것도 내 밑에서."
질문은 다분히 충동적으로 내뱉어졌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며 잠시 눈을 감았던 로키는, 눈을 뜨며 세이메이를 바라보았다. 설마 그런 질문을 할지는 몰랐던 것인지, 그는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웃으며 말한다.
"그런 질문을 하시니 조금 당황스러운데.. 어떤 대답을 듣고 싶으신겁니까?"
눈꼬리가 여우마냥 올라간 눈은 웃지 않는다. 선이 얇은 입술만 길게 찢어져 올라간 것이, 마치 질문을 한 로키를 비웃는 것만 같았다. 다리를 반대로 꼬고, 세이메이쪽으로 몸을 돌린 로키는 팔걸이에 턱을 괴며 물었다.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은데."
"아아. 그렇다면 해 드려야지요."
세이메이가 웃는다. 키들키들거리는 웃음소리는 서리에 성공한 여우가 농부를 비웃으며 우는 소리를 닮아있었다.
"의원 님은 다른 국회의원들보다는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최소한 일처리를 하면서 답답할 일은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뱉어내던 그가 잠시 말을 흐렸다. 말을 뱉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을 해야 본인이 더 즐거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당신 밑에서 일하면서 배운다면, 당신 위에 설 수 있을 것 같거든."
내 목표는 총선이 아니라 대선이니까. 기분이 나쁠 법 한데도, 로키는 그저 눈을 가늘게 뜰 뿐이다. 잠시동안 말없이 세이메이를 바라보던 로키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내 위에 서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 같은 말을 하는군."
"그게 사실이니까요."
그렇게 답하며 세이메이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 새빨간 혀는 뱀처럼 끝이 뾰족했다. 로키는 피식 웃으며 턱을 괸 팔을 내렸다.
"그래? 그렇다면, 궁금하군. 정말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면...."
꼬았던 다리를 천천히 풀어낸 뒤 의자에서 일어난다. 구두굽이 바닥과 마찰해 뚜벅뚜벅 소리를 내었다. 이내 세이메이의 앞에 선 로키는, 입꼬리만 끌어올려 웃었다.
"토요일 저녁, 네 이름으로 호텔을 잡아라.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버텨내면, 그래, 내 약점이 될법한 정보를 하나 알려주지."
네가 결코 알아낼 수 없는. 그렇게 덧붙이며 손끝으로 세이메이의 턱을 쓸자, 그는 기름한 눈매를 길게 찢으며 웃더니, 로키의 손을 잡아 손가락을 가볍게 핥아보였다.

로키가 호텔의 이름과 호실 번호가 적힌 문자를 받은 것은 그날 저녁이었다. 발신인의 번호는 없었다.






세이메이가 느요느요 당하는게 보고싶다
아 오늘도 잉여롭게 새벽을 불태웠으니 이만 자러갈게요. 근데 지금이 몇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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