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부가 심마니시라 엊그제 지리산에 놀러가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희 이모부가 지리산에서 음식장사를 하시는데 약술도 정렬해 놨길래 보니 흰색깔 유독 이쁜 약술이 눈에 띄길래
뭐냐 물으니 산삼주라 말씀하시더라구요.
장난반 진심반으로 진짜 산삼이 있기는 하냐니까 당연한 소릴 물어본다면서 화내시더라구요ㅋㅋㅋ
무튼 이게 아니라 이모부가 처음 심마니를 시작하실 때의 일임
옛말에 선 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저희 이모부가 처음으로 산을 타실 적에
같이 올라가는 심마니 분들이 이쪽 주변에 많으니까 보고가라 해서
유심히 지켜보시며 갔다고 합니다 참고로 심마니는 최소 2인1조 대부분 3인1조로 나뉘어 다닌다고 하는데
그날은 2인1조로 가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올라가던 중에 저희 이모부가 바로 산삼을 발견하고 옆에 계시던 심마니 분께서 케는법을 알려주셨다고 해요.
너무 신나서 심봤다~~~~~~~~~~~! 외치는 동시에 뒤돌자마자 발을 헛디디지도 않고 그래도 굴러떨어져 머리가 찢어지셨다고...
그래서 동행분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응급실 가셔서 20바늘 꿰메셨다고 하는데,
같이 간 일행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산삼을 케게 되면 그 자리에 절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에 대한 감사함과 보답으로 절을 하지 않으면 저희 이모부처럼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더군요;;
진실인지 사실인지 몰라도 저희 이모랑 이모부는 그날 이후로 산신령을 믿기 시작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