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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54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핟둣센
추천 : 2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6 13:17:23
삼중첩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꿈을 꾸어보신적이 자주는 아니지만 살면서 몇번은 있으실꺼 같은데..
꿈속의 꿈속의 꿈은 거의 없을꺼 같네요.

첫번째 꿈은 진짜 꿈일것같은 꿈입니다.
요새 판타지 영화를 몇편 몰아서 봤더니 중세시대 배경에 제가 검을 들고 오크랑 싸우는 꿈이었습니다.
오크랑 검들고 싸우다가 오크 몸통박치기 맞고 절벽에서 떨어지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깨어보니 제가 공부하는 독서실이었습니다.
순간 잠꼬대 하다가 소리지른건 아니겠지? 하면서
주변을 훑어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휴~ 다행이다 하면서 담배하나 필려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기막히게 맑은 겁니다.
담배 한대 태우면서 맑은 하늘을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처음에는 대포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서울 한복판에 대포를 쏠일이 없는데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소리처럼 들리는 겁니다. (아마 밤에 비올때 천둥소리였던거 같습니다.)
'웬 마른하늘에 천둥소리?'
천둥소리로 인지하는 순간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에서 깨보니 우리집이었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고 있어서 상당히 어두컴컴 했고 저는 큰베게를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꿈속에서 꿈을 꿨구나 생각하는데..
문득 거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아무도 올사람이 없을텐데 하고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을 보니..
사촌형과 누나가 있습니다.
근데 맨먼저 생각나는건 이거 꿈인가? 였습니다.
사촌형이랑 사촌누나는 제가 사는 집을 모를뿐더러 안본지 꽤나 오래되었기 때문이죠.
보통 꿈인가? 생각하게 되면 깨는게 보통인데 잠에서 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촌형한테 물었습니다.
'여기는 어쩐일이야?'
물어도 형은 대답없이 절 보고 웃기만 합니다.
그래서 누나한테 물었더니 누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뭐지?' 이러면서 엄마가 가르쳐줬나? 하고 엄마한테 전화할려고 번호누르고 전화를 귀에대는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아까 깼을때처럼 집은 어두컴컴했고 베게를 끌어안은 상태로 깨어난 겁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상황이 제대로 인지가 안되는 겁니다.
이건 꿈인가? 현실인가? 1분넘게 눈만 뜬 상태로 계속 있었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보니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냉장고에가서 차가운물을 한병 마시니 현실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쪼금 섬뜩했던건 세번째 꿈에서 깨어날때랑 실제로 깨어났을때 동일성 입니다.
놀랍도록 똑같은 바깥상황과 제가 잠자고 있을때 모습등.. 모든게 동일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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