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 갔다오는데 와 마트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주차장나오는데 차가 빽빽히 줄서서 나오는데.. 어딜가든 미틴넘은 존재하듯이 안내된 출구로 안가고 역주행으로 출구 끼려는 차가 많더군요. 보통 합류구간에선 그냥 맘편히 한대씩가자~ 마인드라 역주행들어오는애들도 그냥 껴주는데 제가 한차 껴주고 천천히 출발하려니 그 뒷차가 쏜살같이 밟더군요. 안그래도 역주행하는 주제에 제대로 줄서서 나오는 차들은 바보라서 그길로 안오는줄 아나.. 그래서 꾸역꾸역 그 차 앞으로 섰습니다. 그러니 그 차도 막 지가 앞으로 가려고 대가리 들이밀고. 거의 닿을동 말동. 괜히 오기도 생기고 앞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사실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먼저 보낼걸 했나 하기도 하지만.ㅎ )

 

근데 문제는.. 이제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데 언덕구간에서.. 보통 좀 개념이 있다면.. 언덕에서 정지했다 출발할때 아주 조금이라도 뒤로 밀리잖아요. 수동이라면 반클러치 넣고 안밀리며 들어가지만 오토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서 엑셀로 가져가는 시간에 살짝 밀릴수가 있어서 뒷차가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줘야 되는데 요 뒷차새키가 심술이 났는지 아주그냥 바짝 똥침을 해대네요. 와 이새키 골때리는 놈이다 하고 그냥 앞차 올라갈때까지 넉넉히 기다리면서 천천히 엑셀로만 버티며 올라갔어요. 절대 브레이크 안밟고.

다행히 잘 올라와서 나가는데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뗸순간 차가 밀려서 뒷차를 받았다면 내잘못인가 쟤잘못인가.. 과실이 어떻게 되는지 좀 궁금하네요.

 

이글쓰다보니 예~전에 엄청 가파른 언덕에 신호대기로 멈췄다가 뒷차 포르쉐 보고 바짝 긴장하며 왼발을 천천히 브레이크로 밟고 오른발을 떼서 엑셀에 갖다댄 기억이 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