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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같은 성격때문에 고민이에요.
게시물ID : gomin_59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잉??
추천 : 4
조회수 : 310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4/09 15:46:05
안녕하세요 29살 직장에 다니는 남자입니다. 제목대로 여자같은 성격때문에 고민이에요.. 성격에..여자같은 손에, 피부에, 수다 떠는거 좋아해서 고민상담 같은것도 많이 해주구요.. 대화할때 제스쳐 많이 하구요 생긴건 여자같은지 남자같은지 잘 모르겠지만요;;; 거기에 사소한거에도 신경 많이 쓰고, 세심하고, 섬세하고, 꾸미고 악세사리 이런거 좋아하구요... (세심, 섬세는 주변에서 그렇게말해요) 주변의 여자친구들도 그래서 저를 여자친구 대하듯이 해요.. (여자로 태어났어야 하는건가요? 그래도 여자를 좋아해요 남자는 싫어요) 보통 여자들은 남자와 데이트 하거나 하면 남자가 리드하거나 "뭐 하자" 이렇게 해주는걸 좋아하나요..? "저는 뭐 하고 싶은거 있어?" 먼저 물어보거든요.. 저는 다른게 하고 싶어도 먼저 말 안하고 상대방에게 물어봐요 그리고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상대방이 하자는쪽으로 많이 따르는 편이에요. 없다면은 둘이 대화해서 공통적인거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죠.. 밥먹는거라던가 데이트 코스 같은것도 의견을 많이 따라요 그렇다고 아무 대책없이 나와서 물어보고 하는게 아니라 저 나름대로 계획을 짜요.. 그리고 만나서 뭐 하고 싶은거 물어보고 제 계획대로 뭐뭐하자 이래서 괜찮다고 하면 같이 하는식.. 이게 어찌보면 배려라고 할수도 있는데 또 여자분들은 남자들이 꼭 그렇게 안하고 리드하는걸 바라지않나요?? 몇일 전에 아는 지인의 소개로 어떤분을 만났었는데 첫인상은 서로 좋았어요.. 그 이후 3번정도를 만났는데 3번째 만나고 나서 다음날 더 못만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유가 저거였어요...여자 같다고... 슬프네요... 29년동안 살아오면서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말이죠.. 이 성격 고칠수 있을까요....? 어렸을때는 그나마 학교다니고 하면서 사람도 자주 만나고 헌팅도 하고 자신감도 있었는데요.. 점점 나이를 먹다보니까 자신감이 없어져요.. 직장 다니면서 보통 6시 퇴근인데..야근을 자주 하거든요 야근이 빨리 끝나면 밤9시.. 평균 밤12시.. 늦으면 새벽3시... 이러니 일끝나고 사람 만날 기회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줄어들고...친구들 만나려고 해도 친구들도 결혼했거나 다들 커플이라 시간들도 안나구요.. 그래서 주말엔 그냥 집에 들어가서 월요일 출근할때까지 안나오고 그래요.. 그러니 퇴근하면 집 맨날 회사 집 회사 집 가끔 친구 만나서 술한잔 하는게 다구요 지금 사는동네는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도 없어요..ㅠㅠ 이제 내년이면 30살이라 슬슬 결혼을 생각해두고 연애를 하고 싶어도 만날 기회도 없고...만나도 이런 이유 때문에 까이고..참... 대부분 대한민국 여자들은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겠죠..? 그리고 직장인 분들은 보통 이성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요? 이 성격 고치는게 나을까요...이대로 살아야 할까요.. 아님 어떻해야 저 성격을 좀 고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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