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사인)여야 정치인 메르스 사태 중간성적표는?
게시물ID : sisa_598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META
추천 : 1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8 14:52:16
핵심은

박원순 : 가장 "두각" 반면 역풍 가능성도...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자산을 쌓은 인물은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남은 걸림돌은 보수 진영의 총공세다....박 시장이 차기 지도자 지지율 1위를 탈환하면서 
이런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 잔잔하지만 좋은 평가

"메르스 대응을 놓고 잔잔하게 회자되는 인물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안 지사가 천안 단국대병원의 경영 상태까지 염려하며 병원을 다독이는 걸 보면서 
‘아 저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 무난

"문재인 대표는 조용하게 움직였다. 전면에 나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대신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행보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도 만나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메르스대책특별위원장이 참석하는 ‘4+4 회동’을 제안한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이었다."


김무성 : 광폭행보 그러나 불안...

"김무성 대표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국밥집을 찾은 데 이어 마스크 없이 감염 병원을 방문하는 등 
언론의 조명을 한 몸에 받을 만한 과감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6월10일에는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다”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메르스 환자 13명이 추가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을 자초했다. 
당내에서조차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올 지경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회법 이슈에서 빼앗긴 점수를 만회하려는 건 좋은데, 과감한 행보가 
정치적 쇼로 읽힐까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 사면초가

"메르스 사태 초기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은 엉망진창이었다."

" 박원순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연 6월4일 밤에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국회법 개정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강조하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져 보수 언론조차 아연실색하게 했다."



메르스에 대처하는 정치인의 자세


리더십은 위기 때 빛난다. ‘쇼’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온 국민이 자신의 일로 여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그 또한 무책임한 일이다. 여야 정치인이 메르스 사태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았다.

...



지지율 1위 탈환한 박원순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자산을 쌓은 인물은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6월4일 밤 긴급 브리핑 이후 정부가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다”라며 공세에 나섰으나 박 시장은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라며 맞받는 등 전면전을 불사했다. 여론 추이가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정부는 뒤늦게 메르스 감염 병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박 시장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다. 중앙정부가 박원순 시장의 ‘지휘’를 따르는 모양새가 만들어진 것이다. 메르스 감염이 지역사회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커지면서 박 시장의 선제적 조치가 더욱 조명받았다.

이는 6월1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박원순 시장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1위(17%)를 차지했다.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나 상승한 결과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둘 다 13% 지지율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이 지지율 1위를 탈환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성 소수자 인권헌장 논란으로 야권 지지층이 등을 돌린 이후 지지율 1위 자리를 문재인 대표에게 내주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과 박원순을 놓고 저울질하던 야권 지지층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박원순 시장에게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박원순(33%), 문재인(28%), 안철수(9%) 순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무당층의 지지도에서도 박원순 시장(17%)이 문재인 대표(13%)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전략통은 “메르스 사태 추이를 민감하게 지켜본 여론이 박원순 시장의 행보가 ‘쇼’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 1위 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리라는 것이다. 이는 제1야당의 권력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당 외곽’에 있는 박원순 시장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제1야당의 관심사다.

남은 걸림돌은 보수 진영의 총공세다. 박원순 시장이 공개한 삼성서울병원 소속 메르스 감염 의사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언론은 ‘박원순 책임론’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박 시장이 의사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상태가 악화됐다는 논리다. 박 시장이 차기 지도자 지지율 1위를 탈환하면서 이런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후방 지원 문재인, 광폭 행보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조용하게 움직였다. 전면에 나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대신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행보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도 만나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메르스대책특별위원장이 참석하는 ‘4+4 회동’을 제안한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이었다. 정치권에서는 6월7일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의 메르스 대책 발표를 이끌어낸 것이 4+4 회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순 시장의 선제 조치에 이어 여야 수뇌부 회동으로 메르스 사태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생긴 청와대가 정치적 압박을 느꼈다는 것이다.

4+4 회동은 국회법 개정을 놓고 여당과 청와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면에서 제1야당이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있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원순 시장을 직접 겨냥해 공격에 나서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이정현 최고위원 정도를 빼면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비판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선제공격에 나서고, 문재인 대표가 후방 지원을 한 셈이다. 당으로서는 아주 오랜만에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라고 자평했다.

문재인 대표와 달리 김무성 대표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국밥집을 찾은 데 이어 마스크 없이 감염 병원을 방문하는 등 언론의 조명을 한 몸에 받을 만한 과감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김 대표가 던지려는 메시지는 “메르스 공포가 과장됐다”라는 것이다. 6월10일에는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다”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메르스 환자 13명이 추가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을 자초했다. 당내에서조차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올 지경이다.

김무성 대표의 이런 행보는 존재감 상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국회법 개정 등 당 안의 이슈 주도권을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 초기에도 김무성 대표는 “메르스 병원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내놓은 것 말고는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그랬던 김 대표가 메르스 사태가 악화된 6월 둘째 주 들어 불쑥 치고 나온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회법 이슈에서 빼앗긴 점수를 만회하려는 건 좋은데, 과감한 행보가 정치적 쇼로 읽힐까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치료 병원 감싸고 나선 안희정

메르스 대응을 놓고 잔잔하게 회자되는 인물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다. 안 지사는 당초 박원순 시장보다 한발 앞서 자신이 직접 메르스 사태를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중앙정부의 대응이 허술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중앙정부를 질타하는 대신 ‘긴밀 공조’ 체제를 구축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루 두 차례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각 시·군의 유관 기관장들과 수시로 회의를 여는 등 소리 없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이 과정에서 다른 면모를 보였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중앙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했다면, 안 지사는 외려 감쌌다. 6월7일 보건복지부가 서울시·경기도·충청남도·대전시 등 4개 지자체와 ‘메르스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꾸리는 데도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지사는 메르스 치료에 나서고 있는 병원의 노력을 적극 환기시켰다. 정부의 삼성서울병원 봐주기 논란으로 메르스 치료 병원 전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생겨날 무렵이었다. 안 지사는 메르스 치료 병원과 의사를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가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안 지사가 천안 단국대병원의 경영 상태까지 염려하며 병원을 다독이는 걸 보면서 ‘아 저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박근혜

메르스 사태 초기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은 엉망진창이었다. 세월호 때와 마찬가지로 컨트롤타워가 없었고, 정부의 메시지는 우왕좌왕했다. 박원순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연 6월4일 밤에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국회법 개정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강조하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져 보수 언론조차 아연실색하게 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에는 메르스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6월1일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날에도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하는 등 여당 지도부와의 힘겨루기에 몰두했다. 6월2일에는 박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가 “300만명 정도 감염자가 발생해야 심각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여론을 마비시켰고, 6월3일에는 여당 지도부가 요구한 메르스 당·정·청 회의 제안마저 청와대가 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월5일에도 “지자체가 나서면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첫 사망자 발생 이후 닷새가 넘도록 청와대는 ‘아몰랑’ 그 자체였다.

6월 둘째 주 들어 청와대의 변화가 감지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존재감을 알리려 애썼다. 결정적인 대목은 미국 방문 일정 연기였다. 방미 일정을 연기하라는 각계의 요구에도 끝까지 버티던 청와대는 6월10일 대통령의 방미를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방미 논란을 보다 못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대미 관계를 위해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하라”고 말한 다음 날이었다. 국회법 논란 때 박 대통령 편을 들던 친박계 의원들마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입을 다물 즈음이었다.  

청와대로서는 승부수였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면초가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 수였다. 그럼에도 6월12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였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58%를 기록했다. 방미까지 연기한 것치고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출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86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