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에 소개팅한 사람이 생각나요. ㅠㅠ 아씨. 3번인가 만났는데.. 그때 워낙 주변이 정신이 없고.. (엄마는 디스크수술 후 회복중이라 집안일, 바깥일 다 하느라 힘들고 절친이랑 냉전..;;) 왠지 결혼압박이 느껴져서 (김칫국물 많이 마셨죠..허허...) 참 괜찮은 사람이었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인데. 전화해서 안맞는것 같다고 연락 그만하자고 했는데. 아악~~ 이 병신같은 주댕이...ㅠㅠ 제가 반쯤 모태쏠로라.. 제 속도 잘 몰랐었나봐요.
한 이삼개월 별 생각없이 살다가 문득문득 기억이 나서 웃게되네요. 이런 점이 잘 맞았지..하구요. 게다가 요즘 그분 처음 만난 날씨랑 비슷해 지니까 괜히 가슴이 선득선득하면서 카톡을 봤다가 내려놨다가... 별 ㅈㄹ을 하고 있어요.
진짜 연락하면 이 병신같은 여자는 뭐야. 라고 생각하겠죠? 어엉...ㅠ 그냥 얼굴 보고 데이트나 한번 더 해봤으면 속이라도 시원해 지겠는데. 연락도 못하겠어요. 게다가 폰 업데이트하면서 전화번호는 홀라당 날리고 카톡만 있는데.. 아.... 더위에 미쳐가는 이 여자 좀 말려줘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