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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끝나고 오는 길에 여고생들 승합차에 있던거 본 썰
게시물ID : gomin_598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술랑
추천 : 4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19 02:17:37

방금 전에 본 일입니다...

본인은 알바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음

 

버스에 내리고 4분 정도 걸으면 우리집임

언능 집에 가서 몸을 녹이려고 후딱 걷는 중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도로에서 노란색 승합차가

급하게 들어오는거 아니겠음?!

어린이집차? 학원차? 같은 노란색 승합차에

약간은 낡아 보였음...

승합차 안은 라이트를 하나도 키지 않아서

그저 어두 컴컴해보였음

근데 무언가 검은 물체들(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음

그러다가 승합차는 내 앞을 스윽 스쳐 지나가는데

가로등이 좀 밝아서 안에 물체가 순간 보였음

 

읭?

순간 이쁘장한 여고생 하나가  날 뭔가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게 보였음

글쓰는 지금 이 순간도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음

알고보니 안에는 머리긴 여고생들이 가득했음!

오마이갓, 이거 뭐지 뭐지 하는 순간

그 차는 저 앞에 멈추더니,

여고생 한명을 떨궈주면서

"잘 들어가~" 하는게 아니겠음?

 

알고보니 도서관 차였는가봄...

 

궁금증은 풀렸지만

나는 급 슬퍼지고 우울해졌음

 

 

여고생들 내린 시간이 정확히 새벽1시 54분이었음

그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온거임

세상에...

자도 자도 모자를 그 나이에 새벽까정 공부하다가 또 아침에는 새벽까지

나가는 거임

세상에...

물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일 수도  있지만

뭔가 슬펐음

내 앞을 지나가는 여고생에게 따뜻한 커피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왠지 무서워할 까봐 그냥 따뜻한 눈길로 바라BOA줬음

 

 

 

암튼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하는 고딩들에게

이 글을 바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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