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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의원 자서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화
게시물ID : sisa_598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6
조회수 : 1922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6/20 15:26:13
박근혜 전 대표와 얼굴을 붉힌 비화에 대해서 정 전 대표는 2002년 9월 남·북한 축구경기 뒷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2002년 5월 박 전 대표는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한에서 남·북한 축구경기 개최를 합의했고,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 전 대표에게 경기 개최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때 정 전 대표는 “국가 대표급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봉은 프로구단이 주는 것이고, 프로축구 경기 일정도 빡빡해 협회가 마음대로 선수들을 불러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며 "당시 조중연 협회 전무가 박 전 대표를 찾아가 복잡한 사정을 설명했는데 박 전 대표는 화를 펄펄 냈다고 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설명했으나 박 전 대표는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고, 할 수 없이 각 프로구단에 통사정해 간신히 대표팀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또 실제로 경기가 열린 2002년 9월, “박 전 대표가 먼저 경기장에 와있었는데, 나를 보더니 화난 얼굴로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했다”며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는데 왜 태극기를 들었느냐는 것”이라며 현장에서도 얼굴을 붉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관중들이 축구협회 직원들도 아니고, 자기 돈 내고 들어온 사람들한테 태극기를 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친 것을 두고도 “박 전 대표는 구호로 ‘통일조국’을 외치기로 했는데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다시 항의했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2009년 9월 당 대표 취임 직후 박 전 대표와 국회 커피숍에서 50분간 단독 회동했던 비화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회동을 끝내고 나오는데 기자들이 10월 재보선에 박 전 대표가 도울 것인지를 물었고, 나는 ‘박 전 대표도 마음속으로는 우리 후보들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며 “몇 달 후 박 전 대표는 이 일에 대해 항의했다. 한나라당 후보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세종시 특위 구성’도 문제를 삼았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특위 문제로 박 전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이 대화 내용을 의원들과 회의에서 간단히 소개했고 그때 박 전 대표는 내 특위 취지 설명에 대해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박 전 대표는 전후 사정도 따져보지도 않고 대뜸 ‘전화하기도 겁난다’면서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와 통화에서 특위 필요성을 설명하자 박 전 대표는 갑자기 화난 사람처럼 ‘허태열 최고하고 상의하세요’라고 높은 톤으로 소리를 질렀다”면서 “마치 ‘아랫사람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투로 들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이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16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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