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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5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범순★
추천 : 9
조회수 : 120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06 01:28:41
이제 130일 지난 딸아이를 재우고 괜히 이불차고 싶어서 쓰는글은 아닙니다.
우리딸 커서 뭐하고 놀아야할까? 이런 생각중에 추억해보는 나 어릴적 일
오늘밤은 남편이 없으므로 음슴체.
모바일로 작성중이라 오타 및 띄어쓰기 양해바람.
글쓴이는 국민학교 다니다 초등학교로 바뀐 세대임
학원은 초중고 내내 한번도 다녀본적이없음
1. 여름이면 동네 뒷산 아래 냇가가있었음
학교 마치고 동네 언니,오빠,친구,동생 다 같이 모이는 무리들과 함께 냇가에 놀러감
여름에는 냇가 얕은 물이나 고인 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구벌레라고 부르는 모기유충이 살았음
그 당시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작아서 귀엽다고 생각했음
중학교 생물시간에 정체를 알고 부들부들. . .
아무튼 그 벌레가 귀여워서 깡통에 한마리 한마리잡아서 바닥이 까맣도록 잡아서 집에 가져감
구석에 두고서는 몇일 잊고 지냈더니 집에 모기가 미친듯이 나돌아 다니는거임
내 다리는 한여름 해운대바닷가에서 밤새놀면 가질수있다는 모기백방 다리가 되었음
나중에 아직 모기가되지못한 그들이 담긴 깡통을 발견한 엄마에게 등짝스매싱당하고 모기들은 살충제찜질함
2. 난 냇가를 왜 그리 좋아했는지. . . 봄에는 개구리들의 예쁜 사랑의 결실에 집착함
당시 글쓴이 집에는 어항에 몇마리 열대어를 키웠음
아빠의 취미로 아빠가 소중소중해 하는 아이들이었음
그 어항에는 흉폭한 한마리 물고기가 살았는데 그 녀석 덕분에 일주일에 한두번 동료 물고기의 시체를 볼수있었음
어린마음에 개구리는 물고기를 이길수있을거란 생각을 함
다음날 냇가에가서 개구리베이비들을 채집해옴
채집한 올챙이들은 어항에 부음
아빠는 물고기 밥이 될거라 생각하신것같음
하지만 몇주뒤 물고기들과 공생한 올챙이들은 무럭무럭자라 수십마리 개구리로 변신^^
청개구리처럼 귀욤귀욤한 아이들일줄 알았는데 배가 시뻘건 무당개구리님들
그들은 케로로 일당이었을까?
어떻게 깨진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개구리로 인하여 어항은 박살나기에 이르렀고 불쌍한 물고기들은 냇가에 방생. . .
개구리잡느라 힘들었음
난 또 등짝 스매싱을 당했지.
3. 어릴적 살던 마을에는 공사용 모래를 쌓아놓은 곳이있었음
그곳을 모래사장이라고 부름
주로 가을정도되는 날씨에 자주간것으로 기억
동네친구들과 진흙놀이 홀릭이었음
진흙을 쪼물딱 거리면서 뭉치다보면 물기가 말라서 단단히 뭉쳐지는데 그걸로 공을 만들었음
작은공을만들면 진흙을 덧입히고, 강화를 한다며 무었인지 모를 드럼통의 시커먼 기름에 손을담가 진흙공에 바르고 그랬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스팔트깔때 나오는 기름같은 그런것이었음
지금은 기겁했겠지만 그때는 강화용액인듯 쳐발쳐발
해지기전까지 열심히 빗은 후 고운모래를 발라 문질문질하면 흙공은 광택이 생겼음
단단하고 반질반질한 그 공이 그렇게 뿌듯할수가없었음
뿌뜻함을 가슴가득 모아모아 바닥에 강속구를 던지는거임
옛날의 나, 그렇게 부술꺼면 왜 만들었냐!!!
양파껍질까듯 깨지는 흙공놀이에 미쳐서 매일함
쓰고보니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었음
그럼 전 이불차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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