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구는 남편과 나 그리고 네살된 딸아이 이렇게 셋이다. 일요일 늦잠을 즐기고 늦은아침을 하러 나는 일어나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고있었다. 아빠옆에 자고있던 딸아이가 방에서 나와 심각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자꾸만 방으로 가자는거였다. "안돼~ 엄마 아침준비 해야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아이는 자꾸 안방으로 가자고 했고 "아빠 똥쌌단말이야~~" 라고 말했다. 설마... 하며 딸아이의 손에 이끌려 안방으로 가보니 트렁크팬티를 입고 민망하게 다리를 벌리고 자는 남편의 가랑이 사이로 그것!! 이 삐죽 나와있던거였다. 웃음이 터지는걸 애써 참으며 딸아이에게 아빠 똥싼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딸아이는 아빠가 똥쌌으니 빨리 닦아줘야한다고 나를 졸라댔다. 일요일 아침 천진난만한 딸아이 덕분에 행복한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