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찾아 가뭄 피해 및 급수 대책에 대한 현황을 살펴본 후 소방대원 및 군 장병들과 논에 물을 주고 있다. 2015.06.21. [email protected]
↑ 【강화=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찾아 유정복 시장, 이상복 군수 등에게 가뭄 피해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15.06.21. [email protected]
이날 흥왕저수지에 도착해 가뭄 피해 및 대책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가뭄으로 갈라진 저수지를 보면서 "(저수지를)준설하는 데 부족한 것은 없냐"고 물은 뒤 장마 전에 서둘러 준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강 상류지역 소하천 및 산촌, 도서 등 취약지구를 들어 "여기도 지금 항상 이렇게 가뭄 때문에 고생을 하는데 저수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자꾸 가뭄이 계속되면 무·배추 같은 채소류 가격도 불안해지는 것도 걱정이 된다"며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 손해 보는,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잘 알려주고 대체품목 같은 것을 재배하는 것도 많이 확대하고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현장을 점검한 박 대통령은 소방대원과 함께 농업용수 지원 소방차량의 호스를 이용해 논에 물을 댔다. 이후 지원활동 중인 소방대원과 해병대 장병 등을 격려한 뒤 인근 농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피해농민에게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가슴도 다 타들어가실 것 같다"고 위로한 뒤 모내기 시기 및 벼 생육상태 등에 묻기도 했다.
또 "이렇게 고생들 하시고 애를 쓰시는데 하늘이 돕지 않으시겠느냐"면서 "어려울 때는 한마음이 돼 서로 용기를 줘가면서 하면 힘이 생긴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어제 단비가 내렸다'는 농민의 말에 "제가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물의 양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장마 오기 전에 준설작업을 끝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통령이)저희 지역에 오셨으니 올해 풍년이 들 것'이라는 농민의 바람에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는 말로 맞장구치기도 했다.
한편 강화지역의 가뭄문제 해소를 위해 '김포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와야 한다'며 수로 연결 지원을 요청한 이상복 강화군수의 건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관계부처가 협력해 가능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621143509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