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펜션에 나무로 만든 그네가 있는데 그네지붕과 기둥 사이에 어떤새가 둥지를 틀었고
그둥지에 알까지 낳았습니다 매일 매일 정성것 돌보다가 드디어 2일전에 부화를 했어요
부화 했을때 저희 손님들께 부화한 새끼새를 보여 드렸습니다 (자랑겸 이기도 하지만 그네를 심하게 흔들지 말라고 부탁하기 위함 입니다)
어미새가 사람들이 그네를 타도 무덤덤 하게 둥지를 들락날락 하긴 했지만
가까이 가서 둥지를 빤히보면 어미가 불안해하고 경계할까봐 멀리 떨어져서 봤는데 대충 세마리 보이더라고요
손님들께도 어미가 불안해 하고 공격 할지 모르니 절대 가까이 가서 보거나 만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다음날 손님들 퇴실하고 마당청소 하는데 손님 한분이 가시면서 새가 없어진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좀 떨어져서 봤는데 조용하더라고요
설마 하는 마음에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텅텅 비었더군요 둥지가
사진이 좀 큽니다
둥지안에 밥풀이 잔뜩있는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새끼에게 밥먹이겠다고 다가간것으로 추정됩니다
그후 납치 하지 않았나 싶네요
저희 펜션 물건 훔쳐 갔을때 보다 더 기분이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