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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허락 받으러 산부인과 가는 기분” 여성들 멘붕
게시물ID : freeboard_599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붕Ω
추천 : 1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08 17:28:45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6750.html

 
여드름 치료 등 다른 목적 사용하기도 해 불편함 호소
“미혼 여성에겐 산부인과 출입하는 것 자체가 부담”

약국에서 살 수 있던 사전피임약(먹는 피임약)이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정부 방안이 발표되자 여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여성들이 반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임신 여부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다. 정슬아 여성민우회 활동가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맞는 피임방법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사전피임약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데 필수적인 약품인데 이러한 약을 다달이 병원을 거쳐서만 처방·복용하게 하는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심각하게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사전피임약은 피임 목적 말고도 여드름 치료·생리주기 조절 등 광범위한 용도에 쓰여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회사원 한주은(31·가명)씨는 “생리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종종 사전피임약을 복용해왔고 최근에도 해외여행을 앞두고 복용중”이라며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앞으로 여행 계획이 있을 경우 한달 전부터 산부인과에 들러야 한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회사원 이지나(29·가명)씨도 “친구들 가운데는 여드름이나 생리불순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부인과에 다달이 가는 건 굉장히 번거롭다”고 말했다.  

 여성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서는 미혼여성이 산부인과에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며 이번 방안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baeg****는 “처방전이 있어야 사전피임약을 살 수 있게 된다? 관계 전에 의사한테 허락 맡는 기분이 들 듯”이라고 말했고, daeban*****는 “갑갑하네. 저 담주에 남친과 관계가 있어요. 피임약 처방해 주세요. 병원가서 이렇게 말해야하나?” 등의 냉소적인 멘션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여성들이 자주 방문하는 포털사이트에 “산부인과 가야하고 진료비 내야 하고 약국 가서 약값내고 이래저래 부담만 커지는 건 아닌지…. 몇십 년간 별 부작용 없다 해 놓고 갑자기 부작용 내세우며 왜 이리 번거롭게 하는 건지”라고 답답한 심정을 올렸다.

 사전피임약은 1960년대 이후 산아제한 정책과 맞물려 국내에 들어온 뒤 40여년동안 일반약으로 분류돼 왔다. 전문약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전문약으로 분류하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부작용이 보고돼 전문약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성호르몬제인 사전피임약은 혈전증과 같은 심장·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유방암·자궁내막암의 위험도 높이는 등 그 어떤 약보다 부작용이 작지 않아 일반약으로 풀어 주는 나라가 거의 없다”며 “임신을 했는데 사전피임약을 쓰면 태아의 기형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여초카페 난리 났음;;
사전피임약이 단순 피임때문이 아니라 호르몬제 역할도 하고 있는데.....
아 뭐 관계 안하면 된다고 쿨한 사람도 많음요ㅋ 오유도 상관없으려나...?

아 근데..그럼 남자들은 여자들 몸은 알아서 지키라고 알아서 피임약 먹으라고 못하겠네ㅋ
매번 병원가서 진단서 떼오는 것도 고생이구... 사후피임약은 한달에 한번만 먹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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