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얼떨결에 첫 게시물이 베오베에 올라가 깜짝놀란 봉다르입니다..
우선, 2013년을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올 해는 좌절보다는 웃음이 많은 신나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 1편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참고하실 분은 참고해주세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3939
지난 번 제 고소 후기 part 1을 여기 저기 많은 LOL관련 싸이트에 뿌렸더니,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 매우 안타까웠던 질문들은 '나도 고소했었는데 경찰에서 고소할 수 없다고 했다. 난 왜 그러냐' 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 업데이트와 함께 어떻게하면 그런 안타까운 경우를 회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 여러분의 권리를 지키세요! 고소하세요! 라고 선동질..ㄱ-;;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방법을 안 가르쳐드려서
막상 고소 여건이 안되고 나면 더 많은 허탈감과 짜증이 밀려오지 않겠습니까?~
우선 지난 번에 제 글을 보시고 몇몇 분들이 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 짧게 확인 드리겠습니다~!
저는 두 명의 욕설러를 고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경찰들의 심문 조사를 경찰서에 불려가서 끝냈구요.
미성년자는 검사가 사건을 받아서 '기소를 하겠다고 결정'했으며,
미성년자의 이유로 검사 재량에 따라 '가정법원으로 송치' 했습니다.
따라서, 기소 유예되어 무죄 방면이 아니라
'혐의가 있다고 충분히 고소 여건이 성립한다고 판단'하여 검찰->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간 거지요.
가정 법원에서는 미성년자 초범에게 '혐의 없음'을 판결하는 경우는 5%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경우에는 사회 봉사, 보호자의 감독 관찰 및 재교육을 위한 강의 수강 등, 청소년 범죄에 맞는
적절한 판결이 내려질 겁니다.
아이가 벌금을 내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최종 판결이 끝난 후에 아이가 받은 경범죄 판결은 비공개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 여타 다른 경범죄 및 강력범죄를 저지르게 될 경우에 경찰/검찰의 판단에 따라 공개되어
형벌을 내리는데 참조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아이의 경우에는 제대로 똑바로 성실히 살면 이 사건으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는 없을 겁니다.
한편, 20대 성인 욕설러의 경우도 현재 검사에게서 '기소' 결정을 받아서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고소 여건이 성립한다고 보고 법원에 넘어갔으며 이 건의 경우에는 모욕죄로 넘어간 거지만 성희롱적인 면이 많이 있기 때문에
최대 벌금 200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는 강한 판결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초범에 경범죄라 벌금 30만원에서 50만원 나온다고는 하네요.
그렇지만 그는 성인이기 때문에 이 벌금을 받았을 경우 앞으로 그 어떤 관공서나 관련 알바 등의 취직은 불가능할 겁니다.
되더라도 힘들겠죠. 또한 관공서급의 신원조회를 하는 기업의 경우에 있어서도 취업이 힘들겁니다.
역시나 재범을 저지르게 될 경우에는 지난 범죄 사실 때문에 형량 감소라든가 검사의 재량에 따른 기소 유예 등은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동일범죄의 반복일 경우에는 뭐, 벌금으로 안 끝날 수 있죠..
작은, 벌금일 뿐이지만, 대다수는 짓지 않는 범죄입니다. 쓰레기 투척이나 주차위반 급의 범칙금이 아니예요.
누군가 고소를 한 피해자가 있고 그 피해자에게 저지른 범죄행위 때문에 받는 벌금입니다.
그래서 하찮게 여기실 수 없을 겁니다. 앞으로 여러모로 조심히 살아야 할 겁니다. ㄱ-
여기서 개인서신 잠깐,
이 누나가 지금 경고 주는 거예요. 앞으로 조신하게 앞만보고 성실하게 사시라구요. ㄱ-
누나는 한다면 하는 뇨자야. 인실좆 ㄱ- 먹여준다고 결심 했으면 제대로 먹여주지 시시하게 기소유예당하거나
고소요건 성립 안된다고 뺀찌먹는 그런 어설픈 고소는 하지 않는다. 주먹으로 때리는 거 보다 더 아프게 때려줄거다.
너님들 벌금 받은 뭐 하든 사실 이젠 상관 없다.
가서 부모님하고 같이 가서 뭐라고 지껄였는지 대화록 쪽팔려하며 보니 좋드냐? 경찰관한테 왜이랬냐고 불려가서
취조도 좀 당해보니 좋드냐? 법원이랑 경찰청에서 친절한 우편들 좀 받아 보니 나한테 욕할 때 만큼 신나드냐?
약식 재판이지만 판결도 좀 받아 보면 더할나위 없이 즐겁겠구나.
아파해라. 힘들어 하려무나. 진흙탕에 빠져봐야 거지꼴을 하고 있다고 깨닫는 미련한 것들이 있다.
너희들이 그런 것들이라면 기꺼이 빠트려 주마. 기어 올라와서 몸 깨끗히 닦고 정신만 차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밀어주마.
그리고, 제발 정신 차려야 이 것들아. 이런 거지같은 경험 두번은 하지 말자.
이런 거 당했다고 나를 원망하는 우매한 짓은 하지 말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곰곰히 좀 생각해 보거라.
자, 그러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됬나요?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채팅의 스크린샷을 드문 드문 찍어서는 안됩니다.
번거롭고 수고스럽겠지만 대체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언제 대화가 끝났는지 볼 수 있도록
채팅 기록을 찍어주세요. 전 앞 뒤 문장 1 문장 정도씩은 보일 수 있도록 해서 토탈 21장의 스샷을 찍었어요. ㄱ-;;
게임 중에는 좀 힘들었지만 (거의 게임 포기해야해요..;) 끝내고 대화방에서 말하는 것들은 꼭 찍을 수 있어요.
특히 상대방이 자신의 닉네임을 부르는 장면은 꼭 있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닉네임 계속 부르도록 대답을 안한다거나 왜 불러요. 나 왜 불러요. 등등의 대꾸를 하세요)
2. 고소하러 가실 때는 본인의 닉네임과 아이디, 캐릭터등이 나 임을 증명할 수 있는
스크린 샷 자료도 준비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회원 정보 페이지에 가서 제 아이디와 닉네임이 나오고, 캐릭터의 그림을 베인으로 해 놓은 후 스샷을 찍었어요.
이런식으로요. 이래야 경찰관 아저씨들이 이해하기가 쉽더라구요.
실명을 가르쳐 주면서 누가 실명으로 욕을 하게 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실명은 가르쳐 주지 않았고
저들이 계속해서 닉네임만 불러댔습니다. 그래도 되긴 하더군요.
3. 대화방에 적어도 자신과 욕설러 제외한 후 한명은 더 있어야 합니다.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욕을 해야합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대화방에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채팅방에 남아있던 사람들 중 불이 들어온 하얀글씨의 사람들에게 말을 시켜서 대답을 유도했으며
(고맙게도 그 쪽에서 몇 번 말리는 말을 해주셔요) 하얀 글씨의 사람들은 대화방에 아직 남아있는 상태로 그 대화를 다 봐서
더욱 더 치욕스러웠다고 경찰관에게 설명했습니다. (사실 그랬죠.. 네 다섯명 남아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욕설을 했으니까요..)
또한 그 하얀 글씨의 사람들은 대화방에 상존해 있다는 것을 처음 고소할 때 형광펜 같은 걸로 표시해서 알려주었어요.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대로 인실좆을 먹인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팁까지 올리며 여러분들을 자극(?)하는 건..
첫째로, 이 글을 보는 입에 걸레문 유저들에게 제대로 경고를 주기 위함이며,
또한 앞으로 이러한 욕설을 당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흥분한 나머지 고소 여건이 되지 않는 방법으로
고소하려고 하다가 실패하셔서 울분만 쌓이는 비극(ㄱ-)을 막기 위함입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요.
사과 전화든 뭐든 받을 건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전 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라이옷 코리아에게 방조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방치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과
20대 청년의 경우에는 민사 소송을 걸어서 정신적 손해배상금을 요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앞으로 게임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계속해서 이 판이 이렇게 정화가 안된다면, 마지막의 빅엿을 날려보고 아키에이지를 하러 떠나렵니다 ㄱ-;;;
가서, 벼농사나 짓고 광물이나 캐며.. 마음의 정화를 하고 싶습니다........ㅠ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시는 여러분.
같이 정화시킵시다. 이 글과 제 지난번 글을 가능한한 많이 많이 퍼다 날라주세요
그리고 고소 준비하시는 분들 중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면 아는 한도껏 알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