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라는 작자가 확실하게 답변해야할 부분은 안하고 자기 학창시절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놓더라..
참.. 한시간반동안 뭐 봤나 싶다..
솔직히 나.. 고3 수험생이다. 근데 이거 보려고 밥도 일부러 10시에 먹었다..
먹으면서 체할뻔했다.. 아 미친 대한민국.. 이런식으로 국민 우롱하냐..
KBS 아무리 사장 바뀌어서 청와대의 개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따.. 아주 이명박 발가락을 빠는구나..
그래 좋다.. 비정규직, 환경, 농어촌, 교육, 외교..
당연히 다루어져야할 사안들이다..
왜!왜! 국민들이 정말로 답변듣고 싶어하는 부분들은 안 다루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래 어려서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 어른들은 다 똑같은 건가?
와 정말 어이없다.. 한시간반동안 멍때렸다..
솔직히 듣고싶었다.
왜 민영화를 고집하는지, 종교 차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쇠고기는 왜 저딴식으로 협상했는지, 검찰은 촛불시위 주동자들 수사는 헝그리 정신으로 열정적으로 수사하면서 어청수 동생 사건, 언니게이트, 친인척 비리는 눈감는지, 대운하는 뭐가 그리 좋아서 그렇게 못해서 안달하는지, 촛불 시위는 사과도 두번이나 했으면서 정신못차리고 달려들기만 하는지..
참나.. 역시 이명박을 믿은게 죄였나..
아니 어른들 믿은게 죄였나..
고맙기도했다.
저런 멍석 깐 어른들처럼은 되지 말아야지, 그 멍석 위에서 좋아라 대본 외우듯 떠들어대는 어른 만큼은 되기 말아야지 생각하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