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어머니가 어제 저녁 교통사고가 나셨습니다. 난대없이 울면서 걸려온 어머니 전화때문에 가슴이 철렁했네요. 교통사고 현장으로 가는 길이 엄청 길게 느껴졌어요 가는 도중 신호등은 속도 모르고 계속 걸리는지....
한편으론 어머니가 직접 전화를 하셔서 안심이 되긴 했어요 "아, 많이 다치신 않으셨구나"
현장에 갔는데 차 앞이 휴지조각처럼 밀려 드러가고 에어백이 터져있었습니다. 마치 충돌 테스트 한거처럼.. 엠뷸런스 안에 있는 어머니 챙기던 찰나에 경찰관이 알아서 뒷수습 하고 병원 따라갈태니 먼저 가라고 하더군요. 경황이 없어서 사고 사진도 못찍었네요.
일단 어머니와 목격자들, 경찰 진술 토대로 보험측에서 상대방 100%로 과실 나왔네요. 어머니는 2차선 도로에서 직진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뜬금없이 무보호 좌회전을 하는바람에 피할수조차 없어서 60으로 가다가 그대로 차량을 받아버렸어요. 신호등도 없는 삼거리였습니다. 차량도 많은 편이었고요. 우낀건 본인이 사고내놓고 똥씹은 얼굴 하고있더군요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양 참 어이가 없어서;;
한국에선 장롱면허셨지만 그래도 캐나다에서 나름 14년 무사고 경력이신데 참
어찌됐든 다행이 가슴, 왼손, 무릎 가벼운 타박상으로 결과 나왔구요 한동안 후유증으로 고생하실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다행, 한편으론 사고당시 만감이 교차할 아찔한순간 고생하신 어머니가 짠하기도 하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