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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블소에서 ㅇㅂ충을 봐야하지...
게시물ID : humorbest_599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리는
추천 : 31
조회수 : 3612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2 16:58: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2 14:58:48

어제 해무진 일퀘를 돌려고 파티원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권탱이나 검탱이 필요해서 권노예하고 검먼지를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올소라'라는 권사가 파티지원을 하더라고요. 스펙보니까 가볍게 돌기 괜찮을것 같아서 수락을 했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대뜸 하는말이

 

"김대중 개새끼 노무현 개새끼"

 

이러더라고요.

저는 순간 '어? 무슨 반전을 하려고 그런거지? 저것도 무슨 신종드립인가? 뭐 저래놓고 '그렇게 말하면 광탈인가요? ㅋㅋ' 이런식으로 하려는건가'

하고 안되는 머리로 저 상황을 이해하려고 끙끙대고 있을때 갑자기 그 권사가 하는말

 

"문죄인 병신"

 

이러더라고요.

저는 순간 제가 태장금 눈뽕맞은줄 알고 '어라? 이상한 글이 보이네? 저 글은 도대체 뭐지?'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갑자기 파티탈퇴하더라고요.

 

뭔가... 관심받으려다가 관심안주자 쓸쓸하게 쫒겨나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래서 귓말로 "힘내세요 ^^" 라고 날려줬더니 역시 아까의 원색적인 욕이 들어오더라고요.

어차피 파티원도 안구해지고 해서 그냥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뭔가 좀 변드보르잡같이 논리 코스프레 하면서 욕을 해야지 발끈하는데

원색적으로 욕하는건 그냥 '저 조중동을 사랑하고 ㅇㅂ를 계몽사이트로 알고있는 200만원 이하 저학력자입니다' 라는 광고밖에 안되잖아요...

오히려 불쌍하더라고요... 앞으로 5년간 더욱 힘들어질텐데, 특히 우리같은 서민은 더욱 힘들어질텐데 도대체 어떻게 살려고 그러는건지...

 

그러다가 팟원이 다 와서 '님 저 파티원이 다 왔어요.. 더 못놀아주겟어요 죄송해요... 힘내세요 화이팅!' 이라고 하고 걍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저분... 왠지 제가 상대 안해주면 외로워 할 것 같아서, 당신같은 사람이 여러명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지역창에다가 딱 한번

'올소라님 일1베하시나봐요 ^^'라고 날려주었습니다.

 

그 권사가

'아. 남들이 무시하는 나를 끝까지 좋게 대해주고 상대해주고, 게다가 나에게 화이팅이라면서 기운도 불어넣어주고... 또한 내 주변에 일1베 친구들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주다니.. 저사람 정말 감동이다' 라고 하면서 울고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더라고요.

 

그렇게 새해에 착한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제 프사가 이거거든요.

이거보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추신.

경국지색 '로리는 병입니다' 기공사입니다.

경국지색 하시는 분들은 귓날려주세요... 무조건은 안되지만 어려운거 있으면 도와드릴께요.

물론 저도 발컨에 똥템이라.... 아마 도와준다고 가서 같이 헤딩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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