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너무 힘들어지네요 .. 오유때문에 ...
게시물ID : gomin_599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피쿠로스
추천 : 2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2/19 17:58:33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맨 처음 오유 접한 시기가 06년도 대학 들어가서 그때는 웃대 한창 하던 시기였었죠.

그때당시 오유에서 한창 인기있던

만화 삼국지에서 관우가 유비의 소식을 듣고 조조에게 받은 적토마를 받아 달려가던 장면을 패러디하는 만화

여러가지가 웃대에 올라온것을 보고, 오유를 처음 알게되어 가입하게 되었었죠.

 

그리고서는 웃대랑 오유 둘다 같이 하다가

와우도 같이 하면서 이래 저래 학점 말아먹고,

06년도에 군대를 가게됩니다.

 

열등감에 쩔어있던 선임 하나가 저를 미친듯이 갈궈도 잘 참고 견디면서

군대생활 나름 잘 버텨오다가

상병 들어서고나서 사고로 의병 전역을 하게되었죠.

 

두 다리를 거의 못쓸 지경까지 갔다가

운이 좋게도 수술이 잘되어서 걸어다닐수는 있게 되었습니다만.

 

육체적으로 낫는다고 해서 정신적인것까지 치유되진 않았죠.

 

멀쩡하게 잘 걸어다니고, 운동 잘하면서 잘 살아 오다가, 갑자기 불구가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겠죠.

 

수술받고, 병실에 누워있을때, 휠체어타고 다니며, 현실에서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느껴져서

더이상 있을 수 없는 자존감,

 

퇴원은 했지만, 목발집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대학생활도 거의 잘 못하고,

학교 다니던 중간에 걸어다니는게 아파서 더이상 학교생활도 하지못하고 학비 있는거 다 내놓고, 중간고사 끝나고나서는 더이상 학교에 못나가고,

중간에 휴학도 하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인터넷만 하며 살다가

2010년즈음 오유를 다시 접하게 되었죠

베오베보면서 신나게 웃고나니까 기분이 좀 좋아지고, 사람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나다니면서 생활은 하긴 했지만

살다가 저 장애인인것 보고 업신여기는사람보고 너무 힘들떈

고민게시판에 힘내란말 해달라고 글 적기도 했고,

그때 힘내라고 도움주셨던 몇몇분들의 힘을 받아서 이제서야 나름 인간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유도 약간 생겨서 유니세프에 한달에 5천원씩이긴 하지만

근 1년동안 후원도 하고있긴 하구요...

 

그러다가

 

오유에 리플 조금씩 달곤 했는데, 제가 뚱뚱한 사람을 좀 싫어했었거든요.

http://todayhumor.com/?gomin_582699

이런글 적었다가

오유분들에게 완전 개까임 당하기도 하고...

덕분에 이제는 뚱뚱한사람도 별로 안싫어하려고 노력중이고, 잘 살아가고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때 적었던 글 때문인지, 아니면 고민게시판에 저를 그냥 싫어하는사람들이 많아진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고민게시판에 리플 적었다 하면 반대가 5~8개는 달리는듯 하네요..

 

뭔가.. 재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긴 했지만 제인생 26년중에 6년을 함께한 사이튼데,

한때 좀 오유분들과 다른생각을 조금 했기로서니

비정하게 반대를 주시는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심리적으로 좀.. 힘들기도 하고

 

반대야 의견표시니까

별거아니란 생각으로 마구마구 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앞으로 반대찍으실때 조금만 생각해보시고 해주시면 안될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