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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05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직구男
추천 : 0
조회수 : 1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22:36:37
지난달 중순 우리은행 모 지점에 30대 이 모씨가 전세자금대출을 받겠다며 방문했다.

이씨는 은행원이 놀랄 정도로 구비 서류를 모두 갖춰서 은행에 찾아왔다. 해당 고객을 상담했던 은행원은 서류와 상담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면을 발견하고 건강보험공단에 건보료 납부확인서를 팩스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씨는 갑자기 본인이 직접 전화로 팩스를 요청하겠다며 사라졌다. 그사이에 은행원이 서류상 재직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결번이라고 나왔다. 한참 뒤에 나타난 고객은 다시 오겠다며 허겁지겁 사라졌다.

은행원은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내부망인 `우리싸이렌`에 해당 사례를 올렸다. 보름쯤 지나 이씨는 우리은행 다른 지점을 방문했다. 이씨는 은행이 과거 의심 사례를 참고해 건보료 납부확인서를 다시 요구하자 불쾌한 기색을 띠며 사라졌다. 관련 내용은 다시 우리싸이렌 내부망에 올라갔다. `블랙리스트`에 두 차례나 오른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싸이렌에는 하루 평균 10개 안팎 사례가 올라온다"며 "의심 사례를 은행 내에서 공유해 금융 사기를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일선 창구에서 `범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포통장 유통 규모를 연간 약 4만건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계좌 개설 후 사기 이용까지 소요 시간은 5일 이내가 50.9%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시급해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사기 계좌 의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트라넷에 대포통장 등 의심이 되는 사례에 대해 공문을 띄워서 공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포통장 개설 혐의 고객 등록 시스템을 2011년 4월 구축했다.
본인이 맞더라도 대포통장 개설로 의심되면 개설 거절과 함께 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다른 지점에 방문해 개설을 시도해도 계좌 개설이 불가능해진다.

피싱 사기 이용 계좌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농협은행은 신규 개설 계좌 입금 시 주의 메시지 알람, 법인계좌 대표자 금융사기정보 검증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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