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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부산 물길로 잇는 ‘경부운하’만들겠다"
게시물ID : humordata_277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지훈
추천 : 11
조회수 : 137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5/09/28 22:01:07
이명박 서울시장은 28일 “서울과 부산을 잇는 내륙운하인 경부운하를 건설한다면 고용 창출,내수 확대,국토 균형 발전 등 그 경제성은 놀라울 것”이라고 밝혀 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로서 경부운하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시장은 10월1일 청계천 공식복원을 앞두고 본보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물류비용이 부산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싼 것으로 나온다”면서 “(내륙에 물길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약 500㎞의)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엄청난 물류비용 절감과 수자원 확보,미래 레저산업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운하 개발로 나오는 모래와 자갈로 공사비 50% 정도를 충당할 수 있으며 독일이 라인강을 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식회사를 세워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도 있다”고 설명하며 경부운하 건설비용의 구체적인 마련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큰 댐과 달리 여러 개의 소댐을 세우면 환경파괴가 없다”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나는 경부운하 건설을 1996년 15대 국회부터 늘 주장했던 터라 사람들이 ‘경부운하=이명박’으로 보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도심 한가운데에 복원된 청계천보다 경부운하 건설이 더 쉽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과 관련,“나는 10% 정도 기여했을 뿐”이면서 “나머지 90%는 서울 시민들,인근 상인들,공무원들,시민단체들 그리고 해외기술 협력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복원과정에서 노점상 등이 반대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긴 했으나 마음은 안 아팠지만 교묘한 방법을 써가면서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이 있어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계천이 깨끗하게 변했다. 청계천 복원이라는 대역사를 마무리했는데 감회는. △청계천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사업이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행하며 안전도와 정부가 요구하는 법적 조건 등에서 국내 공사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했다. 이 모든 것은 힘을 모아 이뤄낸 것이다. 내가 기여한 부분은 사전 계획과 총괄 등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0%는 서울시민들,상인과 노점상 등 이해 당사자들,공무원들,시민단체들,해외기술 협력 등의 도움이다. -해외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시장을 3년이상 했지만 외국언론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인터뷰를 해간 해외 유력 언론사만 20군데가 넘는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들이 많은 관심과 이해를 보내고 있다. -야당 출신 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을텐데. △생사가 걸려있는 상인들,노점상들이 반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어려움이었지만 마음이 상하지는 않았다. 그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할 위치에 있었고 설득하고 이해시키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을 놓고 처음에 반대하다가 이 사업이 될만하니까 더 극렬하게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다. 여러 교묘한 방법을 써가면서 표시도 안나게 반대하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이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앞으로 청계천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민들의 의식을 믿고 있다. 청계천 지킴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더니 1만여명이 넘는 분들이 모여 든 걸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차기 대선 예비후보로서 청계천 복원공사 보다 더 큰 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경부운하 건설의 타당성을 역설했었는데. △경부운하의 경제성은 놀랍다. 물류이동 비용을 줄일수 있고,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미래 레저산업의 기반이 된다. 내륙인 청주와 충주 등지에 항구가 생겨 내륙의 모든 물자가 바로 수송될 수 있다. 사람들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얘기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도심 한가운데서 공사하는 청계천 복원보다 경부운하 건설이 더 쉽다고 생각한다.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나. △고용창출,내수확대,국토 균형 발전 등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정책을 쓰면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경부운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경부고속철도가 생겼지만 사람을 운반하지 물류를 운반하지는 않는다. 최근 경제학자들이 연구하는 것을 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물류비용이 부산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 한다. 물류비용이 세계적으로 비싼 편이다. -국민들이 경부운하 건설을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 △침체된 경제상황을 탈피하려면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 저출산 문제가 심하다지만 정부가 '아이를 낳으라'고 권유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만 있다면 많이 낳을 것이다. 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4개의 큰 강이 있는데 바다와 강을 이렇게 이용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청계천 복원할 때 중앙정부 공직자들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반대조차 설득하면 다 따라올 수 있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500㎞에 달하는 경부운하 건설 방법과 건설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는가. △자연의 강을 그대로 잇는 것이다. 요즘 기술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또 운하를 건설하면 모래와 자갈이 나온다. 지금 강의 자갈이 없어 수입을 많이 한다. 학계에서는 채취할 수 있는 모래와 자갈이 공사비의 약 70%를 충당할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50% 정도로 본다. 예산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독일이 라인강을 개발할 때도 주식회사를 만들어 채권을 발행해서 공사를 했다. -환경파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친환경적인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큰 댐을 만들 때 환경파괴가 되지만 물이 적은 곳에 작은 댐을 만들면 호수가 되는 것이다. -얼마전 이 시장께서 이회창 전 총재와 만났다.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도 제기되고 있는데. △부부동반으로 만나 함께 청계천을 둘러봤다. (허허) 뭐 사람의 마음을 다 알수는 없다. 이 전 총재는 나름의 일관된 철학이 있고 반듯한 분이다. 기성 정치인이 엉뚱한 일을 저지르듯이 그럴 분은 아니라고 본다. -행정수도,혹은 행정도시 건설에 일관되게 반대하는데 대해 충청도민들이 섭섭하게 생각할텐데. △나는 지금까지 표 계산을 해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과거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적이 없다. 그 때 한나라당 후보들은 강북은 힘들고 강남표를 많이 얻어야 한다는 구조로 계산을 했다. 그러나 나는 서울 시민에게 어떤 정책을 제시하면 나를 지지할 것인가를 고민했고,그로 인해 처음으로 강북에서도 승리했다. 나는 지금도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청권,호남권,영남권,수도권을 특색있게 발전시켜야 3만불 시대가 온다. 그런데 행정부처 몇 개 옮기는 것은 생산과 고용에 전혀 파급효과가 없다. 나는 충청도민들도 진실된 국가발전을 고민한다는 것을 믿고 나를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어느쪽에 역점을 둘 것인가. △임기를 마치면 문화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나는 서울을 세계 일류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의 문화적 상징물이 될만한 '오페라하우스'를 노들섬에 건립할 계획이며,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하윤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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