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철부지처럼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던 내가
누군가를 위해 돈을 벌어본 건 처음이다.
항상 돈이 없어서 만나도 변변한 밥 한끼 못사줬었는데
지금 내가 가진 이 10만원은, 남에겐 그저 옷 한벌 값일지 몰라도
난 이 돈으로 한 달을 넘게 버틸 수 있다. 그러니 밥 한 끼 정도는 사줄 수 있게 되었다.
가난하다는건 이래서 싫지만, 가끔씩 가난한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