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각, 같은 조건으로 기독교를 논했으면 좋겠다. 왜 굳이 기독교만 욕을 먹어야 하는 거냐. 왜 다른 종교의 허물에 대한 이야기는 용납하지 않는 거냐.' 라는게 피식님이나 mm님의 입장인거고...
'현재 가장 타락한 종교가 기독교이며, 가장 두드러진 오류를 가진 종교가 기독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의 잘못을 먼저 지적하는거다.'라는게 4호 전차님을 포함한 다른 분들의 입장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서로간에 좀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어렵게 비틀려 이야기되는 것 같은데... (-_-;; 혹시라도 아니면 아낌없는 지적 부탁드립니다.)
제 나름대로 종교문제에 관해 절충안을 마련해봤습니다. 안티나 종교인분들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으실테고, 상당히 허술해서 이게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건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제가 원하는 건 단지 서로가 한발짝만 물러서서 '종교 싸움'을 싸움이 아닌 문제에 대한 토론, 그리고 논의로 바꾸어 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아래의 항목은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줘야 할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다 작성한 내용입니다. 지금 술을 상당히 먹은 상태라... 지금 저도 제가 뭔 글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1. 안티는 해당 종교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며 해당 종교의 경전이나 교리에 대한 인격적인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
2. 종교인은 자신의 종교가 가진 경전과 교리의 내용을 상대에게 강압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비종교인이나 타종교인 주장에 대하여 자신의 종교가 가진 경전과 교리의 내용을 앞세워 인격적인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
3. 안티는 종교의 잘못을 지적할 때 그 잘못을 해당 종교인 전체의 잘못으로 열거하지 않는다.
4. 종교인은 자신의 종교에 대한 지적에 대한 잘잘못을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이나 경전, 교리상의 이념을 이유로 무시하지 않는다.
5. 오유 유저 중에도 수많은 종교인들이 존재하는 만큼 유저는 종교 관련 게시물의 작성에 있어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며, 반대되는 의견에 대하여 인격적인 대우를 최선한다.
이 다섯가지 입니다.
현재 기독교라는 종교 분명히 잘못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천주교가 그러했던 것 처럼, 지금의 기독교도 한번 정도는 뒤집어 엎어 개혁을 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오유에서 생겨나고 있는 종교에 대한 극단적인 시선이 옳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이 곳에서 종교문제들을 바라볼 때 원하는 바는 단 하나 입니다. 안티도 오유인이고, 종교인도 오유인인데 왜 같은 오유인끼리 그렇게 서로 상처를 주고 슬픔을 줘야 하는 건가. 그런 건 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 시작이 어쨋건 과정이 어쨋건... 물론 그것도 중요는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은 오유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오유를 찾는 기독교인 여러분. 이명박이 똘추 색히 때문에 여기저기서 기독교인들 욕해대는 거 상당히 마음 아프실 겁니다.
오유를 찾는 안티 여러분. 기독교의 자성없는 수많은 잘못들로 인해 어지러워져 가는 사회가 정말 안타까우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