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집이 빌라 1층이에요
근데 높은1층도아니고 얕은 1층..
게다가 방범창살도 안되어있어서
신랑이 훌쩍 하고 뛰어넘으면 금방 넘어오는 정도에요
앞쪽으로는 주차장도있고 뒷쪽베란다는 옆 아파트화단이랑 이어져있어서
그리고 여름이고 넘 더워서..이건 핑계지만 문을 안잠그구 나간게 화근이었어요
어제 엄마 생신이셔서
집바로앞으로 밥먹으러 가느라 1시간정도야뭐 하고 문단속 안하고 나간게 문제..
들어오니 방충망 창문 열려있고 서랍 다 뒤져있고 가방들 거실에 죄다 나와있고
깜짝놀라서
신랑이 칼들고 방방 구석구석 뒤졌는데 다행히 사람은없고
신랑 담배만 없어져있길래;
대충보니까 카메라며 컴퓨터며 다 있길래
몸도안좋고 해서 어린애들인가보다~ 하고 문단속 하고 잠들었어요
아침에보니까
나가려고 준비하다보니까..ㅠㅠ 순금두돈 반지랑 순금목걸이.. 14k 목걸이..
다없어져있고 도금은 하나도안가져갔는데 진짜 금만..
멍청하게 이것부터 확인했어야하는건데 ㅠㅠ
서둘러서 출근길에 신고하고
못잡을거란거? 알지만... 혹시나해서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혹시 cctv같은거있냐..
했더니 없다네여.. 방범창살 해준단말도없고.. 전세인데
꼬우면나가라는식.. 이동네가 워낙 집이없어서
결혼 6달전에 구한집이거든요... 친구커플은 9월1일결혼인데 아직도 집못구함..
이거...못잡겠죠?ㅠㅠ
뒤쪽베란다로 들어온건데 그쪽이 뒤쪽 아파트화단이랑 연결되어있는곳이긴한데
구석이고해서 cctv도 있을리만무하고..
경찰은 이따가 퇴근길에 전화하면 순찰돌러와준대고..
ㅠㅠ...
지금 신랑선배중에 방범창살 하시는분 계셔서
아침부터 창살달고.. 앞뒤베란다... 씨씨티비 설치하고있대요..
돈백만원 우습게깨지네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지만 너무 속상해서 ㅠㅠ
못잡...겠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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