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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중대장한테 들은 가장 어이없었던말 .txt
게시물ID : military_28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미와베충이
추천 : 20
조회수 : 2447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3/08/08 17:13:05
너도나도 음슴체니 나도 음슴체를 쓰겠음 'ㅅ'/

본인은 공병을 나왔음. 비전투공병. 그 삽질의제왕.

이떄가 대략 상병2개월때쯤인걸로 기억하고있음

토요일이었는데 수송부일이 밀려서 내려가서 땀 뻘뻘 흘리며

죽어라고 사격장 사로를 보수하느라고 삽질에 여념이 없었음 

기껏 다 끝마치고 오후 3시되서 막사로 올라와서 씻고있는데

중대장 전병력소집이 방송됨. 그것도 지금 당장 집합하라함.

제대로 씻지도못하고 부랴부랴 나가니 중대장이 겁나 빡친표정으로

연병장에 서있고 병사들 막 뛰쳐나오면서 줄맞춰 섰음.

다 모였는지 인원체크하고 (참고로 한여름) 또 하고 또 하고

3번정도를 인원체크함. 그러더니 일병 하나를 부름 (타 중대원)

그러더니 한다는소리가 "니들은 이세끼때문에 이렇게 된거니까 내잘못 아니다."

다들 "????????" "?????????????????????????" 뭔소리인지도 모르고

뭔말하고싶은건지도 모른체 벙쪄있는데 구보를 시킴.

8바퀴 정도를 돌았음. 아무도 이유를 모름. 그 일병 하나만 안절부절 하면서 

중대장옆에서 눈물흘리며 서있고 다들 죽을상으로 뛰었음.

6바퀴째부터는 뛰는속도가 줄어든거 같다면서 대표로 5명 정도 뽑아서 방독면 쓰게

하고는 또 뛰게함. 다들 토할꺼같은표정으로 다 돌고 서있는데

중대장은 그늘에 앉아서 담배피면서 보고있는상태. 다들 뭐라 말도 못하고

가만히 연병장에 다 모이니까 중대장이 한다는소리가...

"우리 간부님들은 국가를 지키키위해 본인이 원해 군인이 된거지만 니들 병사세끼들은 집지키라고 국가에서 보낸 개다. 함부로 허튼짖하지말고 간부 무서운줄 알아라." 라고 말하고는

들어가버림. 진심 이말 들었을떼 뭔소리인지 재대로 감을 못잡음.

도대채 뭘 잘못했길레? 하면서 일병 이름 부르면서 와보라고 한다음 물어봤드만

이유랍시고 한다는 소리가 2중대장 앞에서 우리중대장 이름을 부를때 앞전법을 이상하게

사용했다고 함. 참고로 저 개세끼가 우리 중대장.

2중대장이 우리 중대장보다 좀 늦은군번. 한마디로 후임인상태.

앞전법을 재대로 못써서 2중대장한테 00중대장님 이라고 해야하는걸 00중대장이

이런식으로 사용했다고 함. 앞전법 그까짓꺼 틀릴수도있는거고 애가 원체

어리버리해서 관심사병으로 찍힌애 가지고 한다는짖거리가 저랬음.

일병애는 어쩔줄 몰라가지고 울먹울먹 거리고 차마 뭐라 할수도 없고
 
안할수도없고...

글제주가 하도 서툴러서 횡설수설한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어이없었음 =ㅅ=;

-끗-

참고로 5년전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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