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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비행기까지 납치하게 만든, 파티마의 대예언
게시물ID : mystery_6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왕동하루키
추천 : 24
조회수 : 620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29 15:48:5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50gyE
 
 
 
 
 
 
 
 
 
 
1981년 5월 2일 더블린에서 영국으로 가는 아일랜드 항공기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이 벌어진다.
그런데 범인인 로렌스 다우니가 비행기를 납치하며 요구한 사항은 돈도 아니었고, 인명 피해도 아니었다.
그가 요구한 것은 "로마 교황청은 '파티마 제 3의 예언'을 세상에 공표하라"였다.
 
 
심지어 로렌스 다우니는 바티칸 소속의 전직 수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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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제 3의 예언이 무엇이기에 비행기 납치까지 불사하게 만든 것인가?
 
포르투갈의 빈민촌인 파티마에 세 목동 아이가 살고 있었다. 각각 10살의 루치아, 7살의 야신타, 9살의 프란치스코가 이들이다.
그런데 1917년 5월 13일, 이들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다.
 
훗날 수녀가 된 루치아는 그녀와의 만남을 이렇게 회고한다.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는 매우 아름다운 부인이었다. 그 부인이 입은 옷은 반짝거리는 물이 채워진 수정 유리보다 더 강하고 밝은 빛을 쏟아내는 찬란한 것이었다. 부인이 입은 옷은 발밑에까지 늘어뜨려졌으며 별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나이는 열여섯 살 정도로 보였고,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상의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인지 생각에 잠긴듯한 슬픔도 비치고 있었다. 가늘고 섬세한 그 부인의 손은 진주 같은 것으로 엮어진 묵주를 들고서 가슴 부분에서 서로 맞잡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아이들을 선택하고 아이들 앞에 나타났는지는 불명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선(善)을 위해 고행할 것을 부탁한다.
낮 동안 밧줄로 몸을 묶어 그릇된 행동을 삼가고, 더운 날에도 물을 마시지 않으며, 세계의 평화와 죄인들의 참회를 위해 묵주 기도를 드리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이러한 고행의 이유를 알려주듯, 그녀는 이들에게 앞으로 인류에게 도래할 참사의 내용을 말해준다.
 
 
 
 
파티마1.jpg
 
 
 
이들의 고백은 삽시간에 포르투갈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특히 그들이 주목했던 것은 '인류에게 도래할 참사의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은 끝까지 입을 다문다. 심지어 파티마의 행정관은 이들은 감옥에 가두고 겁을 주면서 예언을 말하라고 윽박지르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는다. 지친 행정관은 이들을 풀어주고 만다.
 
이 아이들에게 성모 마리아는 13일마다 나타난다.
3번째로 성모 마리아를 만난 뒤 아이들은 자신들이 거짓말쟁이라고 욕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다음달인 10월 13일 아이들의 말을 확인하려고 신문기자와 인파 7만여 명이 모여든다. 날씨는 시커먼 구름이 온통 뒤덮이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는데 오후 1시경, 갑자기 비가 그치고 먹구름들이 물러갔으며 태양이 구름을 뚫고 나와 묘한 은빛 원반처럼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아래는 당시 신문 기사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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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가 군중을 향해 태양을 보라고 크게 소리치자 하늘에는 여러 사람의 형상이 나타났고,
태양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여러 가지 색깔의 광선들을 발산하며 지상을 물들였다.
 
잠시 후, 태양은 하늘을 가로질러 지그재그 모양으로 전진하면서 지상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떨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현상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십 km 떨어진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모두 목격하였다. 그리고 앞서 내렸던 비에 의해 젖었던 모든 물체가 마치 강한 열기를 받은 듯 순식간에 말라버렸다.
(다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에서도 아무 이상한 것도 보지 못했다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 사건으로 파티마의 아이들은 전 유럽에서 엄청난 종교적 명성을 얻지만, 히아친타와 프란체스코는 스페인 독감으로 곧 사망한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루치아만이 끝까지 살아남아 수녀로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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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역시 수녀가 말한 인류에게 일어날 세 가지 참사 예언이었다.
 
루치아는 일찌기 첫째와 둘째 예언을 말한다.
첫째는 러시아 혁명으로 전 세계가 공산주의에 빠지는 지옥과 같은 세계에 대한 예언이었다고 한다.
둘째는 지옥에 빠질 사람들을 구원한 하나의 전쟁에 대한 예언이었다고 한다.
(이를 2차 세계대전이라고 보는데 2차 세계대전은 공산주의에 맞서는 전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았지만.)
 
하지만 세번째 예언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한다.
단, 교황 바오 12세가 그녀에게서 예언의 일부를 들었고 이를 전해들은 바오로 6세가 실신했다는 말이 바티칸과 전 유럽에 퍼지면서 이 예언은 인류의 종말과 관련한 예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세간에 떠돈다.
 
가톨릭 내에서 이런 종말론적인 분위기로 가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수도사들이 많았던 데다, 비행기 납치 사건과 밀레니엄 종말론 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2000년 들어 바티칸은 루치아의 예언을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그 예언은 '교황의 암살과 교회의 파멸'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는 만화 <20세기 소년>의 모티프가 된다. 교황 암살 + 안티 크라이스트의 등장)
 
 
 
 
그러나 여전히 루치아의 세 번째 예언의 진짜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나, (한국 기독교와는 달리) 엄숙한 유럽 가톨릭 분위기 자체가 미신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거부하고 만약 음모론이 사실이라도 '사실 인류 종말이염!'이라는 내용을 공개할리 없기 때문에 파티마의 예언과 관련한 소동은 이대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파티마의 예언의 당사자인 루치아 수녀는 2005년 2월 14일, 9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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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신비함으로 점철된 것을 신으로 맹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환영에서 보는 것들은 그 이미지가 각자의 기준과 가능성에 따라서 나타날 여지도 충분하다 그러므로 예언이라는 것은 그녀가 상상할 수 있는 묘사와 인식의 양상들로 형성된 것일지도 모른다." 

 
 
 
 
 
 
단, 당시 파티마에서 7만명이 본 환영은 너무 직접적이었기 때문에
세계 UFO 단체에서는 현재까지 관련 기록물들을 수집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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