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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제가 개인적으로 식자할 때의 대략적인 작업 순서
게시물ID : pony_60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kass
추천 : 15
조회수 : 20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25 22:44:57

안녕하세요.

어떤 분이 식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도움이 필요하시다고 하길래,

제가 복잡한 이미지를 식자할 때에 대략 어떤 식으로 해 나가는 지를 보여주면 도움이 될까, 해서 이런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참고 정도는 될 거에요.


그리고 이건 전적으로 제 경우에 이렇다는 것이지 식자를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에도 식자를 하면서 오만 방법을 다 써가면서 식자를 해나갑니다만,

보통은 이런식으로 해 나가기도 하고,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해서 적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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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blr_mfzw06gZn11rs11jwo2_500.png


자 먼저 원문을 불러 옵시다.(이전 팁에서는 화면까지 다 캡쳐했지만, 이번에는 이미지 위주로 가겠습니다.)


예시 (1).png


원문을 불러왔으면 제일 먼저 번역한 문장부터 배치를 해 보도록 합시다.

(이전 팁에서는 이걸 제일 마지막에 했었지만, 식자를 하다보니 특수 효과가 들어간 문장의 경우 변역한 문장을 배치, 꾸미기를 다 마친 후에 원문을 지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는 이런 식으로 해 나갔답니다.)

문장 배치가 끝났으면 레이어 부분에서 눈모양 아이콘을 클릭 해 문장이 보이지 않도록 만든 다음,

원문을 지우기 시작합시다.


예시 (2).png

원그림 위에 레이어를 하나 추가한 후 외곽선 부분을 먼저 작업해 나갑시다.

이것을 먼저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여 어떻게 식자를 해 나갈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나중에 작업하게 되면 그때는 외곽선이 마구 지워진 상태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포니 만화의 경우 거의 대부분 외곽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건 많이들 하게 되실 겁니다.)


예시 (3).png

외곽선 작업이 끝났으면 레이어를 또 하나 추가한 후 외곽선 레이어 아래에 위치하도록 합시다.

이렇게 하면 외곽선 레이어가 위에 있기 때문에 마구 칠해도 외곽선이 손상되지 않는답니다.


그 다음 외곽선 주변부분을 위주로 브러시로 그림을 덧그려 줍니다.


예시 (5).png

이제 나머지 부분도 브러시로 덧그려 완전히 원문이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 줍시다.


그런데 하고 나니 색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안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눈에 잘 안 보이지만 미세하게 음영 처리가 되어 있었나 봅니다.

이대로 두면 영 보기가 그러니 어떻게든 해야 겠죠.


예시 (4).png

마법봉 도구로 우리가 덧그렸던 부분 중 작업할 부분을 선택합시다.


예시 (6).png

그 다음 브러시를 무지막지하게 큰 사이즈(대충 칠해질 부분의 두배의 지름을 가지도록) 로 설정한 후 

경도가 0인 (위에서 보이듯 가장자리가 희미하게 칠해지는 브러시) 브러시를 선택합시다.


예시 (7).png

이제 이걸 이용해 적절하게 음영을 넣어 덧그려 줍시다.

이건 그림에 따라 다른지라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면서 덧그려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이 그림의 경우 먼저 연한 부분을 전체(선택된 부분)에 칠해 준 후, 진한 부분을 위에 나와있듯이 넣어주었습니다.)


예시 (8).png

마찬가지로 이빨에도 음영을 넣어 줍시다.

(그림에도 나와있든 저 같은 경우 저런 식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예시 (9).png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이빨에도


예시 (10).png

음영을 넣어 줍시다.

아까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군요.


예시 (11).png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갔던 자잘한 부분들을 다듬어 줍시다.


예시 (12).PNG

이제 아까 안 보이게 만들었던 문자 레이어의 눈아이콘을 클릭하여 다시 보이게 만들면 식자가 완료되게 됩니다.


포토샵이든 pixlr이든 본질적인 부분은 똑같습니다.

다만 포토샵의 '내용 인식 도구'라는 기능 덕분에 특정한 이미지의 경우 시간을 굉장히 단축시킬 수 있을 뿐이지요.

아래는 그 예시입니다.


tumblr_mr3xa1Clk71rs11jwo2_500.png

이런 이미지를 봅시다.

pixlr로는 복제 도장 도구를 이용하든, 브러시로 위처럼 그리든, 아래부분을 복사하여 붙여넣든 여튼 시간이 조금 걸릴 수 밖에 없는 이미지 입니다.

하지만 포토샵의 경우


예시2 (1).png

해당 부분을 선택하고


예시2 (2).png

Shift+backspace를 누른 다음 내용인식으로 설정하고 확인을 누르면


예시2 (3).png

짠! 순식간에 원문이 지워집니다.

제가 포토샵으로 갈아탄 이유도 이것 때문일 정도로 상당히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입니다.

물론 이게 만능은 아니라 복잡한 이미지거나, 주변에 비슷한 부분이 없는 이미지의 경우 안쓰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차근차근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위에서 한 것처럼-여기에 복제도장도구나 기타 여러 방법이 가미될 뿐) 게 가장 좋은 요령이라는 거죠.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참고로 보시고 어느정도 해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참고로 이 팁을 만들 때에, 아무 생각없이 식자 작업을 하다가, 다 해놓고 보니 중간 과정도 없이 덩그러니 완성본만 올려놓으면 뭔 도움이 되겠나 싶어 처음부터 다시 했었답니다. 뻘짓도 이런 뻘짓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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