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칼바람만 해온 언랭이라 용어를 몇개 모릅니다. 어렴풋하게 이해해 주시길)
일하다가 쉬면서 칼바람 한판 하다가 웃겨서 ㅋㅋㅋ
울팀이 이렐(나), 카타, 룰루, 나미, 시비르.
상대팀이 다이애나, 이즈, 소나, 케틀, 그브.
시작하자마자 시비르가
'상대 원딜 ㅎㄷㄷ한데 오픈이나 하자 ㅅㅂ'
이러고 징징대길래, 나는 그냥 그런 꼴 보기 싫어서
'이 생키 수능 1등급 많다고 수능 포기할 놈이네,'
라고 드립쳐줌.
다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고 있는데 시비르가 틱틱대면서
'지잡대가 뭘 알아'
라고 그러길래, 아예 몸빵으로 원딜들을 막아내야 겠다고 생각하며 초반부터 화갑 두르고 선봉에서 쳐 맞아 가면서
탱이렐 루트를 타줌.
5분도 안되어서 포탑 두개 날아가고 억제기만 남은 상황까지 왔는데, 룰루가 '시발 지잡대의 힘을 보여주겠음' 하면서 적절히
서폿 해주고, 카타도 내가 앞에서 상대 궁 다 빼며 장렬하게 산화할 즈음 들어와 적절히 QEWR 써주며 호응해 주어 방어하고
밀기 시작함. 초반 템이 안되어서 계속 죽었지만 끝까지 억제기 보호하면서 라인 방어해냈음.
중반쯤 되더니 점점 팀워크가 맞아 돌아가면서 한타도 이득을 보는 상황이 늘어나고 상대 타워 두 개까지 깨면서 들어감.
그래도 상대 딜량이 무시무시해서 서로서로 밀리는 상황까지 왔음.
그 와중에 팀워크가 한번 삐끗해서 다 죽고, 적팀이 울팀 억제기 앞까지 몰려온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음.
나는 살아나자 마자 장판파의 장비가 된 것처럼 같이 살아난 나미와 룰루 앞을 지키며 다른 팀원들이 살아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억제기는 내주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살아나면서 5:5 풀 체력 한타 상황이 왔음.
순간, 이즈가 앞비전 타고 나미를 잡으러 들어오는걸 내가 재빠르게 Q로 물면서 마지막 한타를 시작.
들어가서 란두인 써주고 궁써주고 WE 연타하면서 상대 팀 피를 다 빼놓는 것을 시작으로-
시비르궁 나미궁 카타궁 마지막 카타에 룰루궁 들어가면서 완벽하게 한타 압승.
이 기세로 상대 베이스까지 재 빠르게 클리어 하며 값진 역전승을 만들어 냈음.
끝난 후 로비에서 내가
'봐봐. 포기하지 마라. 지잡대여도 결국엔 인생 모르는 법이다.' 라고 써줬더니
룰루는 '롤하다 인생 교훈 얻고 가네... 나 수업 들으러 간다' 라고 하면서 가고, 카타랑 나미도 한참 웃고
시비르는 한번 더 지잡대 이야기 꺼냈다가 아군팀 적팀 모두한테 한 소리 들음.
재밌다 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