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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이 수능날 시계 안가져간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93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홀로사는인생
추천 : 4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8 20:17:34
이맘때쯤 제가 정말 열심히 했던게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금장 찍고나서 승급전을 해본 기억이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재수하고 보는 두번째 수능이였음
 
수능 전 날 엄마가 시계 챙겨가야 되지 않냐고 물었음
 
그래서 나는 작년에 썼던 시계를 찾았지만 없어진거 같아서 그냥 없어도 된다고 하고 시계를 안챙겼음
 
이때까지만해도 나는 당연히 교실에 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음 재수까지 했으면서..ㄷㄷ
 
그렇게 수능장에 갔는데 시계가 없는거임 말이됨? 아니 시계가 왜 없는거임? 왜??? 왜??? 도대체 왜??? 그렇게 멘붕이 왔음 생각해보니
 
당연한 거였음 시계를 놔두면 학생들이 시계핑계를 댈 수 있는거임 그러니까 저 시계가 1분 빨라서 내가 착각했다 이러면서 따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없는거 같음
 
실은 나도 아직까지 잘 모름..
 
아무튼 그렇게 언어 시험지를 받았음 9월 모의에서 언어100을 맞아서 언어 따위는 자신감 폭발 상태였던 나였지만 시계가 없는 것은 마치
 
정글러가 강타없이 바론싸움을 하고있는 상황이였음
 
그렇게 시험을 보는데 아 미치겠는거였음
 
한 30번풀고 내가 어느정도 속도로 풀고있는지 체크해야되는데 시계가 없으니까 그게 안되서 이게 빨리 풀고있는 건지 늦게 풀고 있는건지
 
감을 못잡겠는거임 그렇게 풀고있는데 방송에선 5분인가 10분남았다고 알려주는거임 기억이잘안남 10분일거임 하지만 이대로면 10분내로
 
문제를 다풀수가 없었음 항상 언어 시간남기고 푼것도 아니라서 시계가 없었으니.. 미치겠는거임 그렇게 5개이상을 내리 찍은걸로 기억함
 
그당시 풀면서 든 생각은 이대로 죽을까.. 언어부터 이렇게 망치면 나머지는 시계없이 어떻게 풀지 재수까지 했는데 정말 죽어야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음
 
아무튼 그렇게 언어를 망치고 쉬는시간 동안 모르는 선생님들 붙잡고 시계를 빌리기 시작했음 하지만 누가 빌려주겠음
 
모르는 학생이와서 시계 빌려달라는데 정말 그때는 절박했음 수험생들은 알거임 시간 체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렇게 시계를 못빌리고 수리영역을 치루는데 아마 그때 잘 기억은 안나는데 손들고 시계가 없어서 그런데 시계좀 빌려달라 했던거 같음
 
그랬더니 그 감독쌤이 손들면 직접시간 알려주겠다고 그래서 수리풀면서 진짜 손 많이 들었던거 같음 그렇게 수리를 보고 외국어 탐구는
 
나름 빨리 풀어서 시계가 필요없었음 정말 다행이였음
 
 
 
 
수능 결과는.. 언수외탐 표점 근 490이였음 남들이 보면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살면서 본 모든 모의고사 통틀어서 가장 잘봤음..ㄷㄷ
 
그렇게 그 해에 원하던 대학에 가게 됐고 지금은 군대 갈 준비 하고 있음
 
 
 
 
아참 여담이지만 언어는 역시나 망했음.. 하지만 수리에서 기대하지도 않은 대박이 터진거임 19 20 21번을 객관식이 21문제니까 1,2,3,4,5번이
 
 44445 배분된다고 생각하고 항상 풀어왔는데 그날은 답이 1번이 하나인가 두개였음 그래서 19 20 21번을 1로 밀고 주관식 넘어갔음
 
아 너무 어려워서 못풀겠었음
 
거기다 나머지 내가 다맞게 풀었다고 믿고있어서 그랬던거 같음 그래서 남들 어려운 20 21번풀때 나는 주관식 시간 넉넉하게 다 풀었던 것 같음
 
그 결과 19 21번을 맞은거 같음 정말 수리 대박터진거임..
 
지금은 수능도 바뀌어서 어떻게 얘기는 못드리지만 아마 남은 3개월 정말 앞만 바라보고 공부 했던거 같음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나는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음
 
항상 점심 저녁먹고 친구들끼리 어울리는데 그냥 밥먹고 남는시간 인강듣고 정말 친구들과 3개월은 어울리지 않고 공부만 했음
 
그렇다고 친구들과 멀어지나? 그것도 아님 재수친구들 7명은 지금도 만남 그 때 너만 공부 열심히 했다고 친구였던 놈이 멀어질리 없음
 
그러니까 3개월 남았다고 포기하지들 마시고 정말 후회없이 공부하시길 바람 그리고 꼭 시계 챙겨가세요
 
 
 
 
 
 
 
 
 
 
 
 
 
 
 
 
 
 
 
 
 
 
 
 
 
 
 
 
 
 
 
 
 
 
 
 
 
 
 
 
 
 
 
 
 
 
 
 
 
 
 
 
 
솔직히 여친이랑 몰래 사귀고 있었는데 친구들 무시하고 공부 할 수 있었던 계기가 여친이 있어서 그랬던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지금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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