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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사활동 하면서 겪었던 썰
게시물ID : panic_60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넨네하자
추천 : 1
조회수 : 15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07 12:28:35

노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 하는데요
오늘 위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저랑 할아버지 두분이 함께 탔어요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 중 한 분이

한국애들 사람 무시하는거 보라고, 내려보는거 특성이라고..
이래서 한국 사람들은 안돼.. 한국놈들이 못됬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예요..

분명 한국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두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할아버지가 

아니 그럼 자네는 한국인 아닌가???

이렇게 물었는데,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아니 그렇잖아~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말이야
한국놈들 정서가 이래~

이런식으로 자꾸 한국인 비하를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듣고있던 할아버지가

이 사람아 가난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세계 어딜가도 다 있어
세상에 한국 사람들만 그러는것 도 아니고
그리고 보니까 별스럽게 쳐다본것 도 아니더만
자넨 한국인 아니야?? 한국인 아니야??

이렇게 다그치시는데 어물어물 하시고는 아니..뭐 그렇다고 .. 하며 
그냥 넘기시는데.. 끝까지 나 한국인이다! 이런 말 도 안하고;;
그렇다고 중국인이다, 외국인이다 밝히지도 않고..

근데 친구(여자)한테 이야기 해 줬더니
그 국적불명 할아버지가 컴퓨터 수업 듣는 분이신데
질문 있대서 친구가 도와드리러 갔더니
로드뷰로 검색을 했는데 작아서 안 보인다고
확대 좀 해달라 하셔서 확대했더니 모텔촌 거리사진ㅡㅡ;;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이런거 보고 싶으셨나 보다~ 하고 넘기고 제자리로 돌아왔더니
혼자서 로드뷰 확대 축소 검색 엄청 잘하시더라는...ㅡㅡ;;
이것도 엄연히 성희롱 아닌가요??

대체 정체가 뭘까요?? 조선족?? 중국인?? 북한간첩?? 탈북인?? 일본인...?? 은 아닌 것 같고
생각할 수록 이상하고 무섭네요... 저런 사람이 더있다면 더 공포 ㅠㅠ
한국인도 아닌데 한국인 인 척 하고 별 시덥잖은 일로 욕하고다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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