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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냥구조줍? ..... 한 쓸데없는 얘기
게시물ID : animal_60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몽이
추천 : 7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5 15:09:44
몇일전부터 아파트 근처에서 새끼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워낙 고양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기도 하고,
예전에도 새끼 울음소리 들려서 뛰어나갔더니 푸다닥 도망가는거 쫓아갔더니 대가족이 있었던 일이 있어서 ;
그냥 어미 기다리는 가보다 ~ 아니면 개구진가 보다 ~ 하고 있었는데 .... 말이죵. 이게 - ㅁ-;;
 
어머니께서도 아침에 운동갔다 오시면서 봤다는데
안스러워서 사료 좀 담아서 내려갔더니 어디 구멍으로 쏙 들어가길래 그냥 거기 사료 주고 왔다고
그러고는 안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어제부터 울음소리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우는것도 이상하고, 비가 막 쏟아지는대도 계속 울고,
울음소리가 커졌다가 그냥 속으로 내는것처럼 작아지기도 하고 ....
그래서 계속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읭? 또 뭘 들고 가라는겨 ....'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가 딸을 짐꾼으로 부리십니당)
안되겠다고 잡아서 밥을 맥이던지 분양을 하던지 해야겠다고 담요들고 내려오라시더라구요.
 
그래서 담요들고 내려가서 .... 사람들 다 보는 길바닥에서 아파트 베란다 밑에 기어들어가서 구조했습니다.
 
얼굴 딱 보는순간.. '아, 어미가 버렸겠구나.' 싶더라구요.
 
눈을 든지 얼마 안되는 진짜 애기 같은데 눈에 염증이 있는지 짓물이 나서 얼굴도 엉망이고,
너무 말라서 뼈가 만져질 정도고 .......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애가 기운이 빠지진 않았더라구요.
손을 물어뜯어서 피바다를 만들었슴다(이건 조금 과장임 ㅋㅋ)
 
일단 얼굴 닦아주고, 밥그릇에 사료 조금 부어줬더니
진짜 허겁지겁 먹고는 냥냥냥냥냥 울다가 쓰다듬어주니 그릉그릉 하면서 지금은 자고 있습니다.
사람 손길이 어미가 핥아주는거 같았나봐요.
 
단지 지금 문제는 ......
원래 집에 있는 고양이 중 한녀석이 막 너무 미친듯이 난리에요 ;
이녀석이 하악질 하는거 지금까지 한 두번? 드라이기에 하는거 봤었는데
아깽이 딱 보더니 '하악 !!!!!!!!' '우아ㅘ니ㅏ낭우웅' 하고는 지금 온 동네방네 하악질 하고 있어요 ....
나한테도 하고 같이 붙어자던 고양이한테도 하고 개언니한테도 하고 .... 머리가 나빠서 그렇긴 하지만 ;
지금 너무 긴장상태로 있어서 좀 걱정이 됩니다.
 
애기가 무사히 잘 버텨내주면 같이 데리고 살아볼까 했는데 ;
이 순둥이가 이렇게 거부할줄은 몰랐네요 ; (손만대면 고롱고롱 거리는 녀석인데;)
 
한 일주일은 경과를 지켜볼 예정인데 ...
원래 냥이가 이렇게 싫어한다면 같이 키우기엔 무리겠죠?
순둥순둥한 녀석이라 시간이 지나면 받아줄 것 같기도 한데 ;;
 
에긍 .......
 
아, 지금 아깽이 녀석은 작은 상자에 넣어줬더니 수건 끌어안고 자고 있습니당. 쭉 뻗었네여.
 
사진은 .....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 _-;;;;
 
 
여튼 쓸데없는 이야기 한번 늘어놔보고 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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