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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박군의 향수 보관방법 (스압주의)
게시물ID : jisik_155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군임
추천 : 2
조회수 : 65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9 12:11:42
안녕하세요~
얼마전 속상한 맘에 글올렸다가 베오베 간것도 모르고 다른 속상한 글 올리러 왔다가 알게된 향수파는 박군입니다. ^^
 
"서비스"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더군요..
하나 하나 읽어보고 공감도 가고 살짝 아쉬운 부분들도 있고..
뭐.. 여튼. 관심 감사합니다.
 
오늘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댓글중에 향수 보관방법에 문의 하셨던 분이 계시길래
짧은 지식 소견으로 나마 전달해 드리고자..
(댓글에 답글 달아드렸는데 이미 베오베 갔더라구요;;)
 
어떤 님께서 냉동실??? 에 넣으니 시원하고 상하지도 않는다고..
쿨럭..;; @,@;;;
 
예전에 화장품은 서늘한곳에 보관하고 사용하는게
변질에도 도움이 되고 여름엔 차갑게 사용하니 좋고
모공도 조여준다는..ㅡㅡ;; 그런 소문..주어들어서
(지금도 그게 사실인지 알수 없습니다. 이기회에
오유 능력자님이 나타나시길 바랠수밖에요..)
 
그래서 저도 실은 화장품 냉장실에 넣고 쓰기는 합니다만...
냉장실을 냉동실로 잘못쓰신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 향수를 판매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전문적으로 향수에 대해 배운게 아니기 때문에
전문 용어 빼고 그냥 그간 향수 전문점에서 근무해오며
교과서보다는 실생활에서 겪다 나온 주어들은 지식들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건 카더라 통신과 같은 내용으로 제말이 100% 사실은 아니며 흘러들어가는 소문보다는 그나마 제가 좀 낮지 않을까.. 싶...
 
고로 제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애정어린 관심으로 살살 정정 해주시고
일리가 있다면 공자 맹자 부터 부처님 하나님 등등의 마음으로
그마음 남들 다 알게 대놓고 심하게 열성적으로 공감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일단 향수의 유통기한은 통상적으로 펌핑전이 5년입니다.
말이 5년이지 보관 잘하면 그 이상도 멀쩡하게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보관 못하셔서 일이년 만에 변향에 변질에
찐덕찐덕 하신 바틀을 보유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
(제가 첫 슴살 선물로 받은 향수를 그랬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교과서 적으로 펌핑 전 5년이며
펌핑후 향수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30개월~ 36월입니다
.
 
그 확인은 박스에 표시 되어 있...
사진첨부 해보겠지만.. (제 능력이 거기까지 미칠지는..)
 
그럼 그 향수의 상태를 좌지우지하는 그놈에
망할..아.. 죄송합니다.;; 첫 생일선물 생각에 울컥해서 그만..
그 보관 방법이란 대체... 무엇인지..
 
보관의 최적의 온도는 13~15도라고 나와있는데
집에 온도계 있는 사람들이 어디있다고..ㅡㅡ;
 
향수는 먼지, 열기, 빛에 민감합니다.
통풍 잘되며 빛 안드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게 가장 좋고
먼지 안쌓이게 소중소중 다뤄주세요..
 
그리고 향수 시향하시면서 간혹 칵테일 마냥
쉐킷쉐킷 흔들어 주시는 분들 있으신데 정말 속상합니다. ㅠㅠ
(했는데 막상 제가 다른곳에서 그러고 있더라는..)
일단 한번 펌핑된 향수는 진공상태가 풀리기 때문에
향수외의 빈 공간에 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후 쉐킷쉐킷 해주시면 손수 아주 조목조목 공기와 향수액을
접촉시켜주는겁니다.

 "내 향수 사자마자 변향,변질의 기네스에 오르고 말겠어"
의 마인드가 아니시라면 흔드시는건 다른곳을....응??;;
 
적정한 타이밍에 구매해서 적정한 기간안에 다 사용하는게
가장 적정한데
 
"난 보관 잘했으니 10년 넘은것도 사용하겠네?"
실 사례로 손님중에 계십니다.

물론 아무 이상없다면 본인 마음입니다만.
그럴땐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어차피 향수도 화학 물질인데 아무리 우리가 치킨 다루듯
소중소중 다뤘다고 내 몸보다 소중하겠냐고..
그럴땐 그냥 샤용하지 마시고 관상용으로 두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통기한 지났거나 변질된 향수는 방향제로 사용하세요
사실.. 향수가 고가라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ㅠ
또 사례로 아시는 분은 화장실이나 이불에 뿌린다고
구매해 가시더군요.;;
(제 꿈이 그집 이불이 되는 상상도 해보고..참..;;)
 
아!! 참.
향수는 그냥 놔둬도 저절로 향이 변했다 돌아왔다 합니다.

대부분 변해도 이삼일~? 정도 안에 다시 서서히 돌아오더란..
손님 시향해주기전에 제가 꼭 먼저 시향해보는데
향 변해 있으면 참 난감하다는..ㅎㅎㅎ
오래되었거나 상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김치 막 담았다가 묵은지 되기전에 미치는중(?) 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저희 엄마만 이런표현 쓰시나요..ㅡㅡ;;)
 
시향해 달라그러곤 "상했네 상했어~ 가짜야 가짜~"
이러면서 손님들끼리 눈치 주고 받지 말아주세요.ㅠ
 
가만 놔두시면 그냥 돌아오니 종종 확인만 해주시고
오랜 기간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으면
아쉽지만... 그 아이는 더이상 향수가 아니라
화장실 방향제 용으로......
 
화장실엔 큰 변이 많이 일잖아요.. 그 후에... 음....?
(진지하게 쓰면 똥게로 옮겨 써야하기에 이쯤에서..
진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랑 똥게에서 퐌타스틱하게 만나요..)
무튼.. 할말 더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매번 정말
글 잘쓰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느낌.
(말빨 어디에서 안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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