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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땜시 셀프감금당함 ㅠㅠ
게시물ID : animal_58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nnerd
추천 : 3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9 13:07:02
나님은 쥐뿔도 없기때문에 뭐라도 생기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있음체로 쓰고있음

때는 얼마전이있음
있음체 쓰기힘든데다가 뭐가 생길거 같지도 않으니 음슴체쓰겠음


내가사는 집은 흔히말하는 쪽방임

단독주택인데 옆에 딸린방인데 설명하긴 힘들고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에서 차인남자가 사는 그런데임

근데 이방을 오려면 보일러랑 세면장이 있는 다용도실을 지나야함



어느날 다용도실을 딱 열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뭔가 이상야리꾸리한 낌이 드는거...

소설같은데 보면 풀숲에서 야영하다가 늑대같은 애들이

캠프 덮치기전에 풀벌레소리가 사라지면서 막 베테랑캠프리스트들이

쉿 뭔가 우릴 노리고 있어 이러잖음?


꼭 그느낌이었음

막 부자연스럽게 아무소리도 안나는거...

거기다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거

헐 이거뭔가 있다 싶어서 다용도실을 반정도

차지하는 다라이를 발로 툭찼음 ㅡㅡ


나 심징마비로 죽을뻔함여

뭔가 거먼게 막 후다닥하는거 ㅜㅜ 헐 하면서 보니까

요근래 자주보이던 길냥이 검은게 막 갸르릉거리면서

나를 꼬라보고 있었음


헐 ㅠㅠ 근데 보통 길냥이들이 사람한테 안덤비잖음

뭔가 있다 싶어서 다라이너머로 슬쩍 들여보니까

길냥이가 새끼 셋을 까놓은거 ㅠㅠ


근데 방은 들어가야겠고 애미고양이는 날 꼬라보고

새끼들은 귀엽고

여차저차해서 방은 갔는데 막 고양이가 보고싶은거임

근데 어미도 무섭고 새끼때 사람손타면 위험하다고

어디서 들어서 차마 근처엔 못가고 사진만 몇장 찍음




문제는 이 이후임

애미가 내가 새끼한테 해코지할까봐 어디가지를 않는거임

아 나 그게 좀 급한데 미치겠는거

고구마랑 삶은 계란을 파워처묵했더니 죽을거같음여

가스는자꾸 삐져나오는데 길냥이 애미는 어디로 가지도 않고

국정원 여직원의 심경을 일푼정도 이해할 수 있었음



결국 독가스 살포해서 애미 쫒아내고 방을 나왔는데

하ㅜㅜ 다시 어떻게 들어가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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