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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입니다..
게시물ID : gomin_27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슈
추천 : 10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8/09/14 03:20:39
지금 현역으로 군생활에 복무중인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오랜만에 휴가나와서 역시나 오유에 와 여러 글을 읽고 웃으며, 여러가지 많이 느끼고 갑니다.

물론.. 눈팅족이긴 하지만..

지금 집에 혼자 밥먹구 있는데 왜케 사람이 보구 싶은지,ㅋㅋ

친구들이란 놈들은 다 군대에 가있고, 

사람사는것을 느끼고 싶어서 오유에서 계속 새로 고침 누르며 글들 보고 댓글보고...

여기있는 사람들, 군대갔다온 사람도 있을테고, 군대를 가야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여자분들도 있을테고, 또 저처럼 군바리 이신분도 있겠죠? ㅎㅎ

오늘 너무 마음아파서, 처음으로 여자앞에서 눈물이란것을 흘려봤습니다..

군대와서 사귄 여자친구,, 9개월째 잘 기다려주고 있는데,,

휴가나오기 몇일전,, 몇일동안 지속된 냉전으로 인해서 조금 멀어진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그때, 다른 남자한테 마음이 흔들렸었다고...

지금도 그남자랑 연락한다고,, 미안하다고..

솔직히 말해준 여자친구한테 고맙긴 하지만 ~ 너무 마음아파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군입대하고, 이틀째에 부모님과 집과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 자기전에 울었던 이후로..

군생활 17개월만에 처음으로 눈물이란걸 보니.. 모였던 눈물들이 한꺼번에 흐르더라구요..

마음아파서 누구한테 연락해보고 싶어도,, 다 군대가있고..

혼자 술과 담배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저희부대 간부가 그러더라구요..

여자친구한테 있어 군인은 그냥 죄인이라고... 그냥 죄인이라고....

오늘따라 이말이 디게 가슴에 와닿네..

이시간에,, 오유에도 사람들이 적은거 알지만..

그냥.. 사람에게 말을 하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나 힘들다고 말하고 싶이서..

몇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끝까지 보셨으면... 힘내라구 세네글자의 댓글만이라도 남겨주세요..

군인이 뭔 죄인지..............................

전 당당한 군인이 될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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