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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레인
추천 : 6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03 10:47:50
단순한 외로움이냐 하면
어차피 솔플 잘하고 혼자서도 잘 노는 400가지 방법을 알고 있으니까 그건 아닐테고
누군가와 진득하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
그래 이게 그래도 제일 가깝겠지
그래서 계속 커뮤니티를 기웃기웃
얼굴책이야 뭐 그냥 짤줍하러 댕기고...
웃긴게 소통하라고 있는 SNS는 유머자료 보러 댕기면서
정작 유머 커뮤니티에서 오히려 더 소통이 활발하다
게임사는 스카이림을 RPG라고 만들었더니
유저들이 야겜으로 만들어서 노는게 이런 기분일까 /틀렸어
아무튼 요즘 좀 이래저래 복잡하다
그런데도 가능하면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이 상황의 최종방어선은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이기 때문에
나까지 정신을 놓고 우울감에 빠져버리면 진짜 상태가 더 나빠질걸 알기에
그렇기에 튼실한 허벅지 하나 믿고 버티고 있다
뭐 쉽게 쓰러질 몸띵이도 아니고 쉽게 깨질 멘탈도 아니지만
늘 습관처럼 말하던게 '제 멘탈은 형상기억합금이라 금방금방 복구가 되죠 와하하하하하!!!' 였는데
옛 지인이 '형상기억합금이라도... 금속피로는 누적되는거잖아요...' 처음이었다 이런말을 해주는 사람은
마음에 쿵하고 울림이 왔다
사실 좋아했다
근데 이미 옆자리는 다른 사람이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인데 애인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거겠지
아 안돼 추억 파먹기 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라고
또 추억 파먹다가 땅굴 팔래?
일어나라 앞으로 나아가라
상황을 바꾸는건 움직이는 두 다리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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