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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스포] 혁명의 이유는 충분하다.
게시물ID : movie_15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머-C-ba
추천 : 1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9 18:55:05
설국열차를 보고 몇몇 분들이,, 

혁명의 이유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이 왜 혁명을 해야 되는지 

제가 느낀 점을 써보겠습니다.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혁명에 의문을 가진사람들의 논리는 간단 합니다.

얼어죽을뻔한걸 살려주고, 

먹을 것까지 주는데, 머가 불만인가??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도 말랬는데, 

꼬리칸 사람들은 일도 안하고 띵가띵가 놀면서 

맛은 없지만, 충분히 살 수 있는 식량은 제공 받고 있습니다.

고마운 줄 알아야지 어디서 폭동이야???

이거죠?


놀고 먹을 수 있다,,,,

식량이 제공 된다. 죽을 뻔 한걸 살려줬다??


만약, 당신이 노숙자라서 겨울에 얼어죽게 생겼는데,

일단 얼어죽지 않고 굶지도 않게 

감옥에 집어 넣는다면, 

거기에 수궁하고 감옥에서 아무것도 않하고 먹고 자고만 하겠습니까?


열차에 오른 사람들은 열차를 벗어나면 얼어죽습니다.  

다른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설국열차는 하나의 국가라고 볼 수 있죠.

모두가 힘들어서 같이 굶고 있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앞칸의 사람들은 호화생활을 하는데, 꼬리칸은 비참합니다.

왜?? 앞칸의 사람들은 승차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승차권 구매 여부로 평생을 그리고 후손들 까지 그 계급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너무 가혹한게 아닐까요?

불과 몇십년 전에도 있었던 노예제도, 귀족사회 

그리고 인도의 카스트제도, 

그들이 원해서 정해진 계급이 아니죠. 

부모를 잘 만나서 누리는 영광이죠. 

그래서 혁명을 하였고, 이제 모든 국민이 동등해졌습니다. 

하지만 설국열차에서 다시 계급이 생겼습니다.

꼬리칸은 비참하고 앞칸은 호화롭습니다. 

열차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기엔 

뒷칸은 너무 비참하고 인간답지 않은 생활을 합니다.

설국열차의 생태유지를 위해서 차별이 존재해야 한다는 논리는

한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서 계급사회가 존재해야 되고, 

너희들은 노예가 되어라는 말과 다를게 없죠. 




뭐,,, 기존 세대들은 월포드의 기차를 비웃었고,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들 선택의 문제죠. 그러니 차별 당해도 뭐 어쩔 수 없다고 한다지만, 

열차에서 태어난 트레인 베이비들은??

단지 거기서 태어났을 뿐인데, 차별 받는다면???? 왜 그 아이들에겐 시련이 당연해야 되는 건가요??
 

왜 5세 이하 어린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야 되는 걸까요? 

그리고 특별한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아도 가족과 이별하게 됩니다. (바이올린 할아부지)

이정도면 혁명의 이유는 충분하지 않나요?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입니다. 나 자신도 자신이지만 내 후손을 위한 투쟁이죠.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니 이 시스템을 만든 월포드를 끌어내려 시스템을 부수던가 시스템을 고쳐보자 

이게 커티스의 뜻이죠. 


물론 길리엄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일부의 희생이 있더라도, 

열차라는 사회는 유지되어야 된다. 보수적인 생각이죠. 

그리고 열차의 모든 상황을 알아버린 커티스 역시, 

그 생각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사실, 혁명의 이유는 충분하지만,

혁명이후엔 문제가 많습니다.

적정한 배분의 문제죠. 

모든 사람들이 누리기엔 수요가 부족합니다. 

이대로 꼬리칸 사람들의 승리가 된다면 몇개월 안에 

열차 안의 생태는 붕괴 될 겁니다.

대안은 없는데 인간답지 못한 삶은 견딜 수 없다. 어떻하면 좋을까?

5살 이하 아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말도안되는 시스템이 아니면 생존 할 수가 없는 생태계,,,

아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장면은 열차 안에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 사라졌다는 것과 동시에 

몇몇 개발도상국 국가에서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이 노동을 할 수 없는 현실을  빗대어 표현하는 거 같아서 소름돋고 가슴아프더라구요.




남궁민수는 시스템을 부셔버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사실 남궁민수는 열차의 시스템을 부셔버릴 의도 까진 아녔을 꺼에요.

하지만 열차를 파괴하지 않고는 바깥으로 가는 문을 열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그만큼 한 국가의 체제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거죠. 

그정도의 각오가 필요한겁닌다.



그리고 살아남은 요나와 티니,,,,

하지만 그들 앞에 있는 건 북극곰,,,


북극곰은 2가지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생물이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북극곰은 육식동물이니,,,,

새로운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어렵죠 ㅎㅎ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에요.

시스템은 말도 안되는데, 진짜 화가나고 있어서도 안되는 시스템인데,,

그 시스템이 아니면 생존 할 수 없는 사회.

그것을 부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후의 문제가 더 어려운 사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

근데 그 희생의 대상이 당신이라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아니 그 희생의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가만히 있을 거냐구요.

하지만 각오하셔야 됩니다. 그 이후의 일은 장담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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