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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하는 우리 남편 보세요
게시물ID : bestofbest_60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nheur
추천 : 315
조회수 : 4138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11/24 07:58: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23 18:22:15

안스럽고 고마운 내사람 우리가 함께 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내
그동안 두번의 유산과 한번의 출산으로 어여쁜 우리 윤서를 얻게 되었지 
이번에 윤서 동생 이 생겨서 기뻐하고 기대했던 우리의 바람이 한줌 재조차 남기지 못한 일로 
되어버렸을 때 병원에서 더이상 아이는 힘들것 같다고 얘기했을때  당신은
괜찮다고 너만 건강하면 된다고 자기는 윤서랑 나만 있으면 된다고 그렇게 얘기해 주었던거 
너무너무 고마워 ..하지만 알아 당신이 얼마나  아이를 좋아했는지 윤서 동생을 기대했었는지

난 그때 나만 힘들고 나만 슬픈것 처럼 
그렇게 혼자 자기 연민에[ 빠져서 원망스럽다 까지 얘기했으니 
참 어리석었지 병원에 서 내 몸조차 추스르기 힘들어서 누워있던 나 대신
너무 작아 한줌 재조차 남기지 못한 우리 아가를 보내고 온 당신 심정이 어땠을까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 
이글을 통해서 이제서야  얘기해요 미안해요 당신도 슬프고 아팠을텐데 나만생각했었어  ...

당신은 좋은곳 못데려가서 좋은 옷 못사준다며 미안하다 가끔 말하는데 난 좋은곳 안가도 괜찮고
좋은옷 못입어도 좋아 
당신하고 윤서만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걸 ..
 
그동안 경제적으로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었던 결혼식도 내년에 하게 되었고
그동안 당신한테 프로포즈 한번 안해준다고  애 낳고  살고 있다고 프로포즈도 안해준다고 
타박했었지 ?  

애보느라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침밥도 안챙겨주고  혼자 삐지기도 잘하고  부족한것 많은 사람이지만
 당신만 보고 윤서 예쁘게 잘키울게   결혼해 주세요 
당신 후회하는 일 없게 해줄게 이렇게 쓰고 보니 되게 쑥스럽다 오늘 저녁 맛나게 해놓고 기다리고있을게 
사랑해 우리남편 .. 


말주변도 없고 글솜씨도 없는 여자라  두서없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결혼식에 화려한 프로포즈??도 해주고 싶지만 빠듯한 살림이라 헛된돈을 쓸수 없어 
남편이 사랑하는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되었내요 저희 남편 꼭 볼수 있게 도와주세요 
솔로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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