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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게시물ID : panic_60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6
조회수 : 17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08 22:28:18
난 낚시를 참 좋아한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던것이 어느새 낚시광이 되어 버렸다.

화창한 주말오후 뭐 할게 없나 생각하다가 난  

얼마전  낚시 채널에서 본 대물 감성돔이 낚인

섬이 떠오른다. 일단 머리속에 떠오르니 꼭 가보고

싶어진다. 어느새 나는 낚시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차를 타고 세시간쯤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나는

다시 배를 타고 한시간을 들어가 최종 목적지인

그섬에 도착했다. 선상낚시를 하기위해 출조할

배를 알아보던중 배한척을 구할수 있었다. 인상 좋게

생기신 아저씨가 그배의 선장님이셨다. 선장님 께서는

아직 물때가 아니니 이따가 새벽 두시 정도에 출조

하면 될듯 싶다 하셨다. 다른 낚시꾼은 없냐고 물어보니

다른 낚시꾼은 없고 나 혼자란다. 여객선을 타고

들어올때 낚시꾼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다들 다른

 배를 구했나 보다  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새벽 두시가 되어 선장님과 난 둘이서 포인트를 향해

배를  달렸다. 30분쯤 갔을까? 선장님께서는 배를 

멈추고 닻을 내리 셨다. 난 낚시 채비를 하고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도 입질은 오지를 않고

기대이하의 낚시에 선장님께 포인트를 바꿔 보자고

말할려는 순간 선장님께서 큰 박스 한개를 들고 

이쪽으로 오신다. 박스를 내려놓고는  아무말씀없이

박스를 여시는데 안을 들여다 보더니 나를 바라보고

또 박스안을 들여다보고 다시 나를 보더니 살짝

 놀란표정을 지으며 씩~ 웃으신다. 선장님 께서는

이윽고 박스에서 뭔지 모를 덩어리를 꺼내시더니

잘게 자른다음 미끼로 이걸 써보시라고 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특제 미끼란다. 나는 포인트를

옮기고 싶었지만 선장님이 손수 미끼를 썰어 주시기

까지했으니 속는셈 치고 미끼를 바꿔 계속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조금있으니깐 입질이 시작

되었다. 씨알굵은 감성돔이며 돌돔이며 참돔들이

올라오기 시작 했다. 짜릿한 손 맛에 흠뿍 빠진 난

시간 가는지 모르고 낚시를 했고 어느새 동이 트기

시작했다. 날이 밝으니 입질은 뜸 해졌고 선장님

께서는 배에 이상이 생겼다며 이제그만 들어 

가자고 하신다.더 하고 싶었으나 손 맛도 볼만큼

보고 배 상태도 좋지 않다니 선장님 말 대로 그만

들어가기로 했다. 어망을 보니 씨알굵은 고기들이

셀수 없을 정도로 채워져있다. 여태껏 낚시를 하면서

이정도의 성과는 처음이다. 뭍에 도착해 내리면서

선장님의 특제미끼 덕에 이정도 조과를 올렸다고

고마움에 돈 몇만원을 더 쥐어 드렸다. 선장님

께서는 돈을 받으시고 나를 쳐다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리시며 씩~익 하고웃더니 배를타고 가시며나를

향해 이렇게 말씀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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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운 좋았어!......생각 보다 미끼가 많이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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