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성향의 분들이 꼭 그러는데, 자신이 민주주의 주체라는 걸 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 3의 입장에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나 시도를 하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고요. 자기 환원적 글이나 쓰고, 또 그게 먹히니까.. 먼저 자신의 뜻, 이념, 신념을 세운 상태에서 현실과 조율하는 게 정치를 이야기하는 이상적 주체가 아닌가요?

자기 주체 보다는 정당이나 인물의 이해에 의해서 돌아가니까.. 세상을 사유하는 개념 보다는 즉 자기 주체성이 있는 사유 보다는, 정당이나 인물의 이해에 기반한 글이나 잔득 올라와 있고, 더 문제는 자기 주관적 관점이 없으니, 세상을 설명하려는 능력들이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자신들끼리 갇히게 되고.......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제대로 보편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것으로 대중을 설득해야지..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기대서 음모론이나 파고, 거기에 또 목 메달고.. 가져오는 건 맨날 어디서 구닥다리 싸구려 87년 반 독재 투쟁이고, 옛 친일파.. 아이고 친일파 지겹습니다.

새로운 물결이나 운동은 안 생겨나고, 그렇게 30%에 갇혀서(실제론 문재인 지지가 48%라고 생각지 마세요. 안철수가 합류해서 그 정도 나온 거잖아요?), 거기서만 놀게 되고.. 결국 그러다가 일베蟲같은 ㅄ들한테 당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설득이 안 되는 주장들을 하니까. 자신들은 선, 타인은 악? 이런 게 대체 설득이 되는 논립니까? 뭔가 타인들이 말하려고 하면 막는 기제들이 있으니까. 이게 지금 오유의 다수 분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주체들이 할 짓들 입니까?

좌파가 되라고는 안 하겠어요. 근데.. 홍위병 노릇은 좀...

언젠가 시게에 어떤 분이 오유와 일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글을 쓰더군요. 거기에 충고랍시고 쓴 댓글들 보니 일베는 악이예요~ 무조건 오유예요~ 이런 톤의 댓글을 보고 한숨을 쉰 적이 있습니다. 비록 그 분에게 댓글은 안 달았지만, 저는 이렇게 충고하고 싶네요. 바로 그 갈등 자체가 당신이 민주주의적 주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거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