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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안돌아가서 그래영 정말이예영
게시물ID : gomin_601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움치움치둠둠
추천 : 2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21 01:30:17


어영부영하다 정신이 가출해서 어영체예영.



교수님



이자 사장님. 정부지원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시는 울 겨스님.

제가 다른 사원들에게 정신적 핍박과 왕따아닌 왕따를 당함에도 걔들만 이뻐하고 나능 맨날 혼내기만 했던 울 사장님ㅜㅜ


회사일은 너무 억울한게 많지만 이미 당한 다른친구들과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으니 여기서까진 안깔게영.


다만 요번 월급을 받을 때 있었던 상황은 제가 참 오해받을수 밖에 없었던 상황인지라...

토요일에 회사와서 현금으로 월급받아가라고 하셨잖아여. 저능 갈수있으면 간다고 했잖아영. 일단 오전엔 학교를 가야하니 오후에 간다고 했어영. 


학교가기전에 생각좀 해보니 요즘같으면 옷이 세네시간만에 말라버리길래, 지금 덮고 자는 겨울이불을 빨아도 될거 같았어영. 회사까지 갔다오면 뽀송하니 마를거 같았어영.



첫 세탁시도- 아침 10시 반

세탁기에 넣고 두시간이 지난 뒤 뚜껑 열고 이불을 잡는데 세제가 그대로 끈적해영. 확인해보니 세탁 에러가 나셨다는근영. 학교출근은 까짓 두시간 미훴어영.


두번째 세탁시도 - 오후 1시

재동작을 시켜놓고 털털거리면서 세탁통이 돌아가는것을 확인한 뒤 방에 돌아왔어영. 배가 몹시 고팠어영. 맥도날드 런치세트를 사와서 먹고 씻고 화장만 뺀 외출준비를 다 하고 세탁기 확인했어영. 에러가 나셨다는근영2


세번째 세탁 시도 - 오후 세시 반

코스가 이불빨래였던것이 문제였는지 이번엔 일반세탁으로 변경이예영☆ 평소같았으면 에러 두번째 만에 포기하고 이불을 버릴 성격이지만 휴일의 기분상태는 매우 굿이기 때문에 이따위 기계의 수작질에도 내 심상은 고요한 태평양이었어영. 근데 에러가 나셨다는근영3


네번째 세탁 시도 - 저녁 다섯시

오늘 하루 고시원의 4번 세탁기는 제꺼예영

역시 에러가 나셨다는근영4
학교는 포기했어영. 액체세제에 쩔은 이불을 다시 꺼낼수도 없고 그냥 놔두고 갈 수도 없었어영


다섯번째 세탁 시도 - 저녁 여덟시

그리고 두시간...이예영


세탁완료예영! 한없이 축축한 이불 잠시만 안녕이예영!! 내 발깔개로 쓰던 여름이불 하이!!!!!




그래서 회사 못간거예영!!!!!!!!!!!! 진짜예영!!!!!!!!!ㅜㅜ "계속 거짓말이나 하고... 니 알아서 해라" 이러고 끊어도 할말은 엄찌만 전 죽어도!!!!!!! 겨스님께!!!!!!!!!!!! 이때까지 단 한마디도!!!!!!!!! 그짓말을 한적이 없어여!!!!!!!!!!!!!


그짓말은 교수님이 나한테 했지!!ㅠㅠ 정부에 뻥쳐서 돈 지원 더받고 그게 겨스님 통장에 들어가면 문제 생기니까 내 통장으로 돈넣어주고 현금으로 돌려달라고 한거 다 알아여!!!!!!!!!!!!!!!!!!!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무슨 신입사원 월급으로 줄거니까 현금으로 달라는건 말이예여 빵구예영!!!



어쨌든 오늘은!

증말로!

세탁기 때문이예영!ㅜㅜ 말해도 안믿었지만 진짜예영!



아니 근데 애초에 일하러가는날 빠진것도 아니고 왜 화낸거예영?



이건 쌉쌀한 비밀편지.  겨스님께 말씀드릴 일도 없고 이 글이 겨스님께 닿을리도 음쓰니 항상 생각해왔던것 말씀드리자면영


겨스님. 지금 겨스님이 진행하시는 프로젝트는 98% 망할것이예영. 왜냐면 초반공사부터 망했기 때문이예영. 울나라에서 티비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목표하셔쓰면, 나아가서 북미 애니판에 어필하겠다고 하셔쓰면 겨스님이 잡으신 타겟층과 스토리 장르, 제가 해드린 듸쟈인 등등. 작게 보든 크게 보든 한데 묶는 구심점이 필요한데 겨스님은 구심점을 전혀 준비도, 생각도 안하고 계셔영. 망해영.


구심점이 없으니 컨셉듸쟈인도 중구난방이예영. 이래뵈도 제가 상업적인 그림으로 돈번지 어언 10년이예영. 이쪽에서 저 찾는사람 많아영.  겨스님이 저한테 부탁하신 캐릭터듸쟈인은 솔찌 첨 해본 분야지만 일단 맡겨주셨으니 열심히 했어영. 다른 업계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예전에 같이 일하던 친구들한테 일일이 물어가며 제가 만들 수 있는 것 중에 제일 잘 팔릴만한걸로 추려서 듸쟈인 해 드렸어영.


근데 그 좋은듸쟈인 다 놔두고 만들기 쉬운걸 뽑아가실줄은 몰랐어영......OTL 거기다 그걸 더 만들기 쉽게 듸쟈인 하실 줄은 몰랐어영........

 

저도 뜨리디 할줄 알아영. 제가 아는 기능으로 작업가능한 듸쟈인 해드린거예영. 원통, 네모, 동그라미만 가지고는 겨스님이 요구하시는 미래적이고 세련되었으며 장식적으로 보일만큼 예쁘지만 사실은 엄청난 기능이 숨어있고 다른데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듸쟈인은 못만들어여. 물론 만들수 있는 사람도 있겠져. 근데 저는 아니예여. (그 월급으로도 가능한 듸쟈인이 아니예영!!!)


초반컨셉이 삑살났으니 모델링이라도 잘하셔야졍. 모아놓으신 모델러들은 듸쟈이너가 1m 옆에 있는데 98db로 "뭔데 디자인 겁나 거지같아!!" 라고 발성즤르는 똥강아지들이예영. 그 쉬운 듸쟈인 가져가놓고 결과물이 처참해영. 사람자체는 좋은 사람들인건 아는뎅 걔들 일 못해영. 겨스님 안계시면 똥똥깡깡 떠들어영. 시끄러워영.


그리고 사원들한테 전도하는거 아니예영. 한국여자는 교회남자랑 결혼해야된다고 말씀하신건 성희롱에 속해영. 


제가 졸업작품 한다고 하니 "실제로 하지도 않으면서 바쁜척 거짓말하지 마라"고 하신건 확 다른겨스님들한테 일를라다가 참았어영.


빠이영!!

후후후히히힝 맘속에 있는거 싸지른 똥글이네영!!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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