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나오고 석박사도 하고 판검사 변호사 각종 전문직이 수두룩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돌대가리 여자 하나의 눈치를 보며 설설 깁니다. 새누리당의 수준이 저거 밖에 안되나 싶죠. 하지만 사실은 그건 새누리당의 수준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뽑는 국민의 수준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머리가 정말 비상합니다. 박근혜가 미쳐 날뛸때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대구 경북 유권자 눈에 좋게보일까가 그들의 판단기준입니다.
이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인 대의정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국회위원은 유권자를 대신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를 대표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새누리 의원들이 저런 신념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후진적인 공천제도 때문이지요. 일베와 더불어 제도가 상식적인 판단을 마비시킨 다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