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상 육군이 전부.. 휴가나온 인근지역이 고향인 타군제외하면.. 쉽사리 타군을 볼 수 없으나 간혹 해병분들은 포 훈련때 보이고...
05년 어느 겨울날 검은 코트와 흰 빵모를 쓴 본인은 기차를 기다리던 중 담배를 피우며 역에 대기하는데
5사단 몇분이 뭐라뭐라 하는데 다 들림. 나를 해병이라고 했다가 해군이라 했다가 쟤네 구두를 신니 어쩌니.
그냥 그러려니 했음 사실 뭐 뭐라 할 것도 없고..
문제는 기차가 다가오고 기차 문으로 다가가는데 5사단 소속 몇 군인들이 어깨로 밀며 승차하려던 나를 어깨로 미는거임. 급하게 타다보면 그럴 수 있음 그냥 그러려니 했음. 기차에 올라타고 자리에 앉아 가는데 내릴 때 즈음 산에 다녀온 노 부부가 보이길래 본인이 자릴 양보함. 순간 아 까 그 병사들.
"오~해병 양심있네~ 오 멋진척. 오 역시 군기짱" 등등 비꼬는 거임. 승질 팍.. 하...당시에 생각난게..나도 배에가면 니들만한 후임이 있는데..저자식들 뭐라 할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