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408일 스타케미칼 차광호님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 차광호님께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45미터 높이의 본사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로 408일째입니다.

다행히 사측과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져 오늘로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오후 두 시부로 땅으로 내려오려 하셨는데

지금 경찰에 가로막혀 네 시간째 내려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스타케미칼에서는 해고자 11명을 모두 복직시키고 차광호님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는데도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며 근로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차광호님은 고공농성으로 국내에서 최장기 기록을 세우셨으나 지금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아서 걷기도 어려운 상태이십니다.

빨리 땅에 내려오셔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굴뚝 아래 땅에서는 차광호님 어머님께서 1년 넘게 못 만나본 아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역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