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을 결정하기전에는 독특한 디자인과 연비 듀얼클러치 등 스펙상 매력적인 부분이 크게 느껴져 거의 구매확정인 마음으로 시승을 갔습니다. 그런데 휠을 딱 잡는순간 와.. 휠의 플라스틱 파트 곳곳이 거슬리게 손에 닿는 느낌이 첫인상을 확 깎아먹더군요. 르노삼성에서 아우디폭바출신 임원을 영입하면서 표면상 목표를 골프로 설정했다는 말이 여기서 신뢰감이 사라집니다. 다른곳은 몰라도 손이 닿는 부분만은 품질에 신경을 썼어야지 싶은데.. 네비게이션은 맘에들었습니다. 버튼중 네비버튼이 있어서 다른 메뉴사용중 단번에 네비를 볼수있는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vm이 이 가격대에 옵션으로 제공되는건 큰 장점이죠. 제가 이 뒤에 골프를 타봤는데 네이버 정보와 다르게 avm이 상위라인에도 안들어가서 아쉽더군요. 그만큼 센서성능과 거리표시방법이 우수하긴하지만요.
게다가 기어변속의 난감함. 첫째. 팔걸이가 기어변속할때마다 걸립니다. 파킹브레이크 작동시도 걸리적거리구요. 억지로 만들어 붙여놓은거니까 이해해야할까요? 뗄수있다곤 해도 디자인이 너무 무책임합니다. 둘째. 기어주변에 기어표시가 없어서 굉장히 헷갈립니다. 그냥 기어노브만 휭달려있어요. 현재기어가 전진인지 후진인지는 계기판에 간단히표시되지만 현재 기어에서 다른 기어-전진에서 후진, 중립, 주차 등 - 위로 올려야하는지 아래로 내려야하는지 위치를 외워놓는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동변속칸이 왼쪽이라 걸핏하면 수동변속모드가 됩니다. 대부분 오른쪽인데말이죠. 각종버튼들의 조작감도 최악입니다. 상향등,방향등을 조작하는 레버는 관절부에 뭐라도 묻은듯 조작감이 최악입니다. 딱딱 떨어지는 느낌도 없구요. 중국제 장난감같은 느낌..
주행소음도 굉장합니다. 아무리 디젤이라도 이걸 매일 타고다닐수있을까 싶은 정도에 정차에서 출발할때 특히 엔진이 헛도는듯한 가벼운 굉음이 납니다. 주행 내내 핸들의 조잡한 퀄리티때문에 고통스럽더군요. 블루투스 관련 조작버튼들은 휠 스포크 뒤에 숨어 보이지 않아요. 버튼 위치보다가 사고나고 기어변속위치 헷갈려서 사고날거같습니다.
Suv치곤 눈높이도 낮아서 일반차량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조수석 서랍식 수납함은 개폐손잡이가 애매한위치에 있어서 열기 헷갈리구요.
지금은 연비때문에 많이 팔리지만 조금만 지나 저런연비가 대중화되면 곧 애물단지가될것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차라고 해서 타봤더니 그 가격도 높은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걸 타보고 너무 실망해서 지금은 골프구입예정이에요. qm3가 만약 조작부의 품질이 최소한 어느정도되고 팔걸이가 개선이되고 기어부 디자인이 시인성이 개선된다 해도 저 가격에서 골프 1.6tdi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기 힘들거같더군요. 마케팅 즉 인터넷으로 보이는 실내,외관 디자인과 연비 듀얼클러치 등의 스펙 등은 우수합니다. 말로만 하면. 하지만 실제 시승해보면 큰 반전이 있는 차라고 보면 될거같군요. 아 그리고 파트타임 4륜구동일줄알았는데 상시2륜인것도 이런 스타일을 접해보지못한 저한텐 의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