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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vs 관심있는 후배
게시물ID : gomin_60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나믹솔로
추천 : 6
조회수 : 156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4/12 10:25:13
제가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제가 일이 너무 힘들어 2월쯤에 회사를 정리하고 집에서 놀고 있을 때 친구가 그러고 있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팅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개팅을 했는데 첫인상과 스타일은 제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뭐 얼굴이나 몸매가 아니라 힐을 신으면 키가 저보다 약간 커집니다...
같이 서 있으면 좀 신경이 쓰이고 저는 성숙한 것 보다 귀여운 여자를 좋아해서요...
그래서 전 조금 꺼려했었는데 그런부분에 대해 오히려 개의치 않아 하더라고요...
뭐 대화도 제법 통하고 혼자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절 마음에 들어하길래 그 생각해주는 마음이
좋아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 두달반정도 사귀고 있는 상태인데 여러가지로 대화가 안 통합니다...
예를 들면...
"내 친구들은 이렇게 이렇게 착하다" 라고 하면
"그럼 내 친구들은 나쁘다는 소리야?" 라고 합니다...

"지금 뭐 해야 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라고 하면 
"나랑 통화하기 귀찮은거야?" 라고 합니다...


처음엔 장난이니까 저도 별 신경 안쓰고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그랬었는데 이게 너무 오랫동안 
반복이 되다 보니까 이제는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듣기 싫습니다...
여자친구가 성격상 자기 이야기를 많이하고 다른사람 이야기는 잘 안 듣습니다...
고집도 세서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성향도 많고요...
어제도 월세 살면서 일 때문에 차를 산다고 하기에 
"지금 일을 차 할부 다 낼때까지 다닐거 아니면 차 사지 마!! 차 사고 나중에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구!!"
"내가 언제는 징징댄 것처럼 말한다!! 내가 언제 징징댔어?"


일 힘들면 맨날 전화해서 징징댔습니다...
뭐 차가 있으면 일하기 훨신 좋기는 한데 3년간 19만원 내서 모닝 산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왜 그렇게까지 차를 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뭐 정신 좀 차리라고 일부러 기분 나쁘게 말 하긴 했는데 역시나 반응이 저렇게 오니 그냥
대화하기가 싫어지고 처음엔 괜찮게 보이던 외모도 점점 못생겨 보이더라고요



근데 그 와중에 알고 지내는 후배동생이 생일이라고 하는 겁니다...
예전에 제가 좀 맘이 있었다가 타이밍 늦어서 놓친적이 있었던 후배인데 이번에 남자친구 정리
했다고 하더군요...
그 후배도 저랑 좀 비슷한 케이스로 시작했는데 결국 정리했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하고 저녁도 같이 먹는데 다시 속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 대더군요...



바람을 피우고 싶은건 절대 아니고 여자친구를 정리하고 후배한테 고백할까 생각하는데 이게
그래도 나만 보고 지내고 있는 여자친구를 배신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어자피 후배한테 고백해도 사귈지 어떨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근데 마음이 없으면서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여자친구를 기만하는것 같고...
오히려 더 잘 맞는 사람 만나라고 놔주는게 좋은건지 마음 고쳐먹고 잘 해주는게 맞는건지
혼란스럽네요....


닉네임 훼이크써서 님들 죄송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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